봄이 왔다고 봄꽃이 피었다고 봄이 왔다고 봄꽃이 피었다고 그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눈으로 바라보면 알 수 있지요 하지만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알려주어도 듣지 못하는 순수한 감정이 메말라 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참 많은 것 같아요 봄이 왔으면 어쨌다구 봄꽃이 피었으면 얼마나 예쁠라구 이렇게 삐딱한 시선으로 마음.. 3월 2010.03.15
주일 아침에 주일 아침에 / 은모래 봄이 오는 들판에는 연초록빛 풀잎이 새 생명의 환희로 깨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쯤 새벽 이슬을 머금고 눈부신 햇살의 손길에 부푼 꿈을 안고 맑은 풀잎이 여기 저기 눈을 뜨고 있겠지요 어제의 피곤이 덜 가시고 새벽을 맞은 나는 다시 쇼파에 몸을 뉘었습니다 몽롱한 꿈길 , 희.. 3월 2010.03.14
꽃을 보며 9. 보랏빛 히야신스 꽃을 본다 마음이 슬프고 공허할 때 시도 때도 없이 높게만 날아가던 꿈의 날개 꺾이우고 가슴으로 우는 소리 아무도 듣지 못하는 그리움속에 갇힌 사진을 꺼내 놓고 꽃의 향기를 맡으며 꽃을 바라본다 밝은 눈으론 볼 수 없는 여린 꽃잎 하나 파르르 떨고 있구나 바람도 하나 없는.. 3월 2010.03.13
동백을 보며 내 이름을 부르는 너의 음성이 그렇게 고운 줄 미처 몰랐었다 모든 친구 다 떠나가고 홀로 쓸쓸함에 눈물 마를 날 없을 때 긴 겨울 다가도록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너의 눈빛 있음을 나는 정말 몰랐었다 시들어가고 야위어가는 나의 남은 날의 호흡이 다시 봄꽃 보듯 설레일 줄은 정말 정말 몰랐었다 .. 3월 2010.03.13
청띠 신선나비 은보라빛님의 사진 http://blog.daum.net/ehkoang 청띠 신선나비 눈을 감고 기다렸지 눈 뜨면 부스러진 흙이나 차가운 겨울 냉정한 그 눈빛에 내 작은 몸 쓰러질까봐 하루가 백일처럼 한달이 일년처럼 느껴져도 눈꼽만한 알에서 작은 벌레로 태어나 연한 새순을 씹으면서 한번은 결고운 무늬를 몸애 수놓으며 .. 3월 2010.03.12
사진을 보며 실물보다 사진이 더 아름다운 현실보다 꿈이 더 아름다운 직접 만나서 껴안는 것 보다 상상이 더 아름다운 보이지 않는 시상의 날개가 삼월의 하늘 그 위에 있는 또 다른 하늘을 향해 달려가네 아, 남들이 바라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영혼의 눈이 있음을 남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깨닫을 수 .. 3월 2010.03.11
삼월의 눈에게 밤새 희미한 꿈속을 달리다가 반짝 눈을 뜬 새 아침 보이는 것은 온통 백색 누가 세상을 흔들어 놓았나 삼월도 놀라 달아나고 늘 뜨던 해조차 보이지 않고 천지가 온통 하얀색 아 기어이 내게도 백내장 찾아 왔나 현실과 꿈의 부조화속에 흔들 흔들거리던 꿈은 꿈속으로 모두 사라지고 *********************.. 3월 2010.03.10
봄비 오는 날 하늬님의 사진입니다 / http://blog.daum.net/pss0321/15649313 봄은 우리 곁에서 아무 할 말이 없는가 봅니다 나는 봄에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반가와 너무 기뻐 할 말이 가슴에 찼는데 봄은 내게 냉정하고 싸늘한 모습으로 나를 외면하고 있네요 고개를 돌리고 있네요 어쩌나....그대로 이 자리에서 .. 3월 2010.03.09
새벽 하루의 아침을 열기 전 새벽을 깨우는 세상을 만나는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웃음과 울음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풋풋한 고요함 속에 잔잔히 밀려오는 이 감동의 시간 어둠속에 있어도 아침을 바라보는 세상은 아름답다 너를 깨우고 나를 깨우는 세상의 고요한 그 움직임 밤 새 뜬 눈으로 세상을 지켜.. 3월 2010.03.07
봄의 왈츠 왈츠는 끝나지 않는다 봄이 오고 부터 봄이 가기 까지 부드러운 바람의 현이 실어다 주는 두견새 소리와 개똥지빠귀의 울음의 조화 사랑과 젊음이 무르익어 꽃 피는 개나리 홍매화 산수유 벚꽃 가지 사이로 은은히 흐르는 봄의 소리 1악장 2악장 종지부마다 화려하고 경쾌한 매혹의 향기 내 마음도 파.. 3월 201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