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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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삼월의 눈에게

신 애 2010. 3. 10. 08:23

 

 

 

 

 

 

 

 

밤새 희미한 꿈속을 달리다가

반짝 눈을 뜬 새 아침 

보이는 것은 온통 백색

누가 세상을 흔들어 놓았나

삼월도 놀라 달아나고

늘 뜨던  해조차 보이지 않고

천지가 온통 하얀색

아 기어이  내게도 백내장 찾아 왔나

 현실과 꿈의 부조화속에 흔들 흔들거리던

꿈은 꿈속으로 모두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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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부족해서 아쉬워서 내리는가 눈 ...

그토록 갈망하던 겨울에는 소식도 없더니

이제 포기하고 마음 접은 나에게 불쑥 너의 차가운 손을 내어밀다니

미안하지도 않는가

부끄럽지도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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