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바다로 간다 ㅡ 은모래 사랑은 세월따라 흘러 흘러 슬픔의 강을 지나 눈물의 바다를 지나 무심한 바람과 함께 어디든지 돌고 돌아 덧 없이 떠돌다가 다시 나에게로 돌아 오는 것일까 그리운 이 멀리 떠나 보내고 가난해진 내 마음에 아픔으로 성숙해진 이 내 마음에 고운 노래 희망의 노래 재잘대는 꿈새 한 마리도 지쳤는지 날개를 접었다네 이름없는 작은 꽃 한송이도 고개 숙였다네 불같이 타오르다가 물같이 흘러갔어도 사랑은 세월따라 흘러 흘러 다시 너에게서 나에게로 나에게서 너에게로 돌아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