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 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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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 내린다

"HAUSER - Pathétique Sonata (하우저 - 파테티크 소나타)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 Op.13 "비창" 제2악장 - 스테판 하우저(vc), 런던 심포니 Orch"가을비 내린다 은모래 가을비 내린다 일찌기 사랑으로 불려졌던 이름들 매듭도 없이 끝도없이 하늘 꼭대기에서 땅 아래로 순결한 홍백의 코스모스 위로 오백년 지킴이 감나무 위에도 은밀히 뿌려지는 향기 가을비에 취해 비틀거리는 세상 내 묵은 정서가 흔들리고 이별의 경계선에 걸린 못난 그 사랑 흔들린다 그 줄 끝에 매달린 내 눈물이 흔들린다

2026년 뜨락 2026.10.20

그대라는 정서

"Ernesto cortazar story of a true love"그대라는 정서 ㅡ 은모래그대라는 정서는 내 심연의 아주 깊은 밑바닥에 깔린 가장 절실한 언어이다매일 소용돌이치는 삶의 격랑 속에서도 찰랑이는 눈물 한바가지 힘껏 퍼올리는 오동나무 두레박의 명쾌한 울림이 있어 그대 그대라는 내 삶의 명제는 황홀한 빛 내림 하나 없는 갇힌 병실의 우울한 조명 아래서도 가을빛 찬연한 꿈이다 사랑이다

2026년 뜨락 2026.10.19

깍두기 담았어요

무우 하나 샀는데 깍두기 좀 담을까?남편은 하지 말라 그러지요왜? 먹을 사람도 없고 잘 먹지를 않으니까하지만 나는 한번이라도 내가 한 것을 먹고 싶다고요결국 무우 반개만으로 깍두기를 만들었지요요즘 홍시가 나오니 설탕 대신 홍시 한개를 넣었어요 찹쌀 풀도 끓여서 넣고요마늘ㆍ생강ㆍ액젓ㆍ새우젓갈ㆍ매실액쪽파ㆍ양파그리고 마지막에는 검은 통깨로 마무리어때요?맛 있겠지요?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맛그리고 멋 2026.10.17

가을에 커피 한 잔을

"Gabriel`s Oboe "The Mission" OST(가브리엘 오보에, 넬라판타지아) 플룻(엔니오 모리코네 원곡)"가을에 커피 한잔을 ㅡ 은모래 한 잔의 따스한 차가 그리운 것 보니가을인가 합니다 차 한잔을 마주하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친구가 그리운 것 보니가을인가 합니다 잔잔히 들려오는 음악이 가슴에 물밀듯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보니정말 가을인가 합니다 가을엔 이 가을엔한 그루 나무처럼 가지 가지마다에 고운 단풍으로 물들이고오고 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눈부시게 고운 가을의 빛깔을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홀로갈 수 없는 이 인생 나그네 황혼의 길목에 서서맑고 투명한 눈빛 건네며 말 없이도 서로 미소를 지울 수 있는아름다운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잔의 따스한 차를 함께하며 높아가는 ..

2026년 뜨락 2026.10.16

시월의 정원

시월의 정원 ㅡ 은모래 눈물과 그리움과 한숨으로 찌들어진나의 가슴 정원에 어여쁜 꽃 피었네요영원무궁 시들지 않는 사랑의 꽃아름답고 향기론 꽃이 피었네요 떠나간 사랑에 눈물짓고슬픔과 고독에 창백해진 그대가슴 정원에도 한 송이 꽃 필거에요환한 빛 맑은 얼굴산국보다 더 샛노란햇살에 반짝이는 꽃 필 거에요노란 꽃술 빨간 잎어여쁜 꽃 필거예요

2026년 뜨락 2026.10.16

너는 모른다 너는 모른다

너는 모른다 너는 모른다 겹겹이 쌓인 낙엽의 물결이 왜 내 가슴에서 출렁이는지 뒤척이던 내 영혼 부서지는 햇살에 부시시 눈을 뜨면고상을 떨며 내 곁을 배회하던 밤은 소리없이 자리를 뜨고어느 새 밀려오는 새로운 벗 아침은 눈 부시다 눈 부셔 눈을 제대로 뜰 수 없구나 너는 모르지 정말 모르지 쓰러질 듯 쓰러질 듯 요동치 않는 저 낙엽의 숨결이 왜 내 가슴에서 진종일 출렁대는지

2026년 뜨락 202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