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새 ㅡ 은모래 오,주님! 흐르는 사랑만이 굳게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내게 사랑을 주시옵소서 내리는 비로 갈한 목을 축이는 나뭇잎처럼 눈물로만 가능한 용서와 화해의 해갈 오, 주님! 나에게 눈물을 주시옵소서 채워도 채워도 다함이 없는 쏟아도 쏟아도 마름이 없는 그러한 사랑을 주시옵소서 그러한 눈물을 주시옵소서 길은 있지만 너무 많이 있어 진정한 길 바로 찾지 못하고 오늘도 방황하는 친구들 곁에 있어 슬픈 나에게 바른 길 걷게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짧은 삶의 소용돌이에서 긴 여운을 남기고 가는 황혼처럼 나도 남은 생 황혼의 빛으로 살게 하소서 소리없는 찬란함으로 사라지는 황혼 빛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