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소리 ㅡ 은모래우울한 꿈을 접어버리고 감미롭고 풍성한 과일을 가득 싣고단내 물씬 풍기며 다가오는 가을의 문턱,팔월의 마지막 해가 솟았다한 여름 내내 지칠줄 모르고 폭염속에서도 제 빛을 잃지 않고풋풋한 푸르름을 유지하던 가로수의 잎들이이제 지친듯 하나 둘 빛을 잃어가는팔월의 끝떠나기 싫은 계절의 몸부림을 뒤로한 채영혼 깊은 맑은 계절을 맞으려는8월의 끝자리 31자를 바라보며그대는 슬픈 이별의 속울음을 생각해 보는가 어디로 떠나는지 높은 하늘에 떼지어 날으는새떼들의 움직임동 트는 아침하늘에 점 점을 찍으며뒤돌아 봄 없이 앞만 향해 날아간다 무궁화,해바라기, 채송화, 맨드라미 ..여름의 붉은 정열의 꽃들이 하나 둘 스러지면가을을 기다리던 꽃들이 소슬바람에 못 이긴듯 간들거리며 피어올라우수를 머금은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