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 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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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편지

모두 모든 것이 그리운 날에는곱게 물든 단풍 위에 편지 쓸 거야불 타는 심지가 꺼져버린 적막한 가슴이 되기 전출렁이는 서정의 강물이 마르기 전에고운 단풍 위에 편지 쓸 거야 참 좋은 가을이야 네가 생각나는서리꽃 하나 둘 피어올라도빛바랜 낙엽 하나 둘 쌓여도 무성히 돋아나는 그리움이 짙어가는가을 이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이야 묵은 시향 시들해지는 안타까운 마음 그 위로 새로이 솟아나는 즉흥시로 가을 단풍 위에 편지 쓸 거야

2026년 뜨락 2026.09.24

오늘은 추분(秋分)

오늘은 추분(秋分) ㅡ 은모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저항하며 쇠잔해가는 빛의 날개를 끌어들여공허한 낙엽에다 잘근 잘근 부수어 놓고 오색 만찬을 준비하는 추분이다머지않아 또 하나의 계절의 등장을 시위하듯 곧 낙엽은 떨어질 것이다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힘 없이 떠나갈 테고... 살갗이 거칠고 앙상한 뼈만 남을 고독의 뿌리를 안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며그 마른 가지 가지마다 공허한 잎들의 미세한 떨림을 느껴보며오늘 나의 가슴도 왜 이렇게 긴장감이 도는지... 더듬거리며 재미없는 자판을 툭툭 건드리다 남은 가을을 생각하는 이 아침역시 가을이 무르익기도 전에 조락을 생각하는 나의 이 성급함자꾸만 멀지 않았다 나의 끝 날이..이렇게 남은 길을 헤아릴 수 밖에 없는황혼의 언덕에 서서 남겨 놓은 것 거둬들일 열매를 ..

2026년 뜨락 2026.09.23

추분에

추분(秋分)에 ㅡ 은모래 북에서 남으로 해 기울어지고먼동이 트면 다시 돌아오는 빛나도 나를 모르는데 너 어찌 나를 안다 반기듯 달려오나 여름 잃고 쓸쓸해 지는 것 인생 뿐인가 했는데나무도 풀도 한풀 기 꺾인 모습 그래서 온 세상 만물 모두 처량타 백로와 한로사이 오늘은 추분 춘분과 반대방향으로 거스리는 추분이다가을은 아름답게 무르익어 가지만 머지 않아불게 앓아 누울 단풍처절한 아픔에 시달릴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 여름을 잃고 날이갈수록 쓸쓸해지는 가을은 사랑하던 연인들의 이별 뒤끝처럼 하나 둘 소리없이 떨어지는 아린 추억들을 세상 어둡고 그늘진 곳곳마다 조용히 쓸어담고 있지는 않을런지 생각하면 허전하고 쓸쓸함이 가득 배인 가을내일을 모르고 사는 우리에게 짧은 가을이 지나면 곧 겨울이 ..

2026년 뜨락 2026.09.23

사랑 사랑하리 사랑할 수 있을 때 까지

body, #primaryContent {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cfile/cafe/2112324D55F0F03902);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no-repeat ; background-position: right -0px bottom; background-size: cover; } 사랑 사랑하리 사랑할 수 있을 때 까지 ㅡ 은모래 깊은 사랑의 시를 하늘에 새겨놓고 싶네마음이 울적할 때 마다 슬픈 눈물이 흐를 때 마다 한편씩 한편씩 꺼집어 내어 읽으며다시 사랑으로 채우고 싶네 아름다운 사랑의 시로 하늘을 꾸미고 싶네 마음이 어지러울 ..

2026년 뜨락 2026.09.22

가을 장미

"HAUSER - Pathétique Sonata (하우저 - 파테티크 소나타)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 Op.13 "비창" 제2악장 - 스테판 하우저(vc), 런던 심포니 Orch" 장미 가시에 찔려 백혈병을 앓은 장미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생각한다그리고 - 자기의 무덤을 위해 유명한 짧은 시 ‘비명’- 장미꽃이여, 오ㅡ 순수한 모순이여, 수많은 눈시울 아래 누구의 잠(睡眠)도 아닌, 이 일락(逸樂)이여! 가을 장미 - 은모래 사랑도 미움도 떠나 보내고 가시도 없고 향기도 없는 나는 고독한 한 떨기 장미환희의 고동으로 네 가슴에 머물리 네가 내 곁으로 오는 날 까지 2016.9.15

2026년 뜨락 2026.09.22

금등어를 아시나요?

오늘은 대구에 병원 검사가 있어아침 일찍부터 집을 떠나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하고 또 다른 병원에서 초음파를한 후 저녁은 ♡금등어♡음식점에 가서고등어를 먹었답니다생선은 잘 먹지를 않아 고등어도 먹은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대구에 있는 이 ㅡ금등어ㅡ의 고등어는 화덕에 구워서 비린내도 나지 않고 담백하고 맛이 있는 데다가 반찬도 깔끔하고 맛이 있지요고등어의 별미는 누룩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 것이랍니다먹는데 신경 쓰다 보니 음식점 분위기랑 주변 배경은 잘 못 찍었네요다음번 기회로 미루고요다시 언제오나 아쉬워서 고등어랑 몇가지를 구입했답니다그리고 대구 오니 망개떡 생각이 나서 떡도 조금 ~~어쩐지 추석 기분을 좀 낸듯 합니다풍성한 가을입니다집 도착해서 오늘 구입한 것들 올 려 볼께요행복한 저녁 되시기를..

맛그리고 멋 2026.09.21

기도의 꽃별

La Foret En Chantee- Sweet People 기도의 꽃별 ㅡ 은모래 내 기도의 꽃을 피워 저 투명한 하늘 위로 날려 보내면 그 기도 눈물의 날개를 펴고 이층천을 지나 삼층 하늘까지 높이 높이 날아가려나 사라진 태양의 뜨거운 열기를 그리워하며 은밀한 고뇌를 헤아리며 반짝이는 별 어쩌면 내가 수놓은 눈물의 결정체인지도 곱고 고와라 저기 저 밤 하늘 누군들 저 빛나는 별빛에 머무르지 않고 싶으랴금빛 은빛으로 장식된 가을 이 한 밤 침묵으로 지새워도 조금도 지루하지 않을 내 기도가 머문 자리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피어난 저 꽃별의 속삭임으로

2026년 뜨락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