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노래 새 아침에 ㅡ 은모래 마음이 풀리고 눈빛이 풀리고 내 사랑도 회복되면 하늘도 보이고 별도 보이겠지 익숙한 길을 따라 땅의 꽃을 보며 크게 달라질 것 없는 하루를 매만지면 가장 빠른 내일도 내 안에 쉬 안겨오겠지만 언어도 없이 통하는 사랑은 어이 이렇게 더디 오는건가 남은 날 헤.. 3월 2020.03.08
나는 시를 쓴다 나는 시를 쓴다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를 쓸 수 없지만 방울새의 둥지를 엮으며 여름을 나는 나무 겨울엔 가슴에 한가득 눈을 쌓아놓고 햇살에 재롱떨며 반짝이는 나무 봄비와 함께 간들간들 웃으며 속삭이는 나무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 엮진 못하지만 나무를 바라보며 나는 시를 쓴다 .. 3월 2020.03.07
미안 미안해요 미안 미안해요 내가 아프지 않기 위해 당신의 사랑을 거부했습니다 미안 미안해요 그대가 아파하는 것 볼 수 없어 당신의 사랑을 외면했습니다 다시 길 가다보면 언젠가 만나게 되겠지요 내 욕심으로 문 닫았던 사랑을 다시 받아들이게 되겠지요 미안 미안합니다 이제 후로 내 마음의 정.. 3월 2020.03.07
나 언제 다시 그대를 만나랴 욕망의 덫에 걸려 사랑을 잃지 않으려 그대를 떠났네 나 떠나갔네 그대여 사랑은 늘 내 가슴에 남아 있어라 그대 떠난다고 내 사랑 지워지랴 밤이 내려도 잠 들지 않는 사랑은 살아 있어 그대는 나를 잊겠지만 나는 그대를 잊을 수 없어 사랑의 굴레 속에 갇혀있는 그대를 나 잊을 수 없어.. 3월 2020.03.07
삼월에게 



 삼월에게 ㅡ 은모래 환영의 식탁이라도 차릴 걸 그랬나 시간의 바람에 묻어 온 포근한 너의 얼굴 상실된 의욕을 되찾으려 서랍에 넣어둔 쟈스민 향을 꺼낼 때 가시덤불 헤치고 피어오른 봄을 보았구나 야생의 들에서 나그네 인생길.. 3월 2020.03.07
꿈과 꿈 밖 꿈과 꿈 밖 ㅡ 은모래 밤이 깊다 나의 마음은 어둡고 네 눈동자에 깊은 호수가 일렁일 때 꿈 속에서도 꿈을 낚을 수 없는 꿈 밖의 내가 안타깝다 3월 2020.03.06
불협화음 당신이 밤 하늘의 별을 헤는 동안 나는 달을 노래합니다 당신이 꽃잎의 모양을 은밀히 관찰하고 하나 두울 꽃잎을 세는 동안 나는 꽃을 마주하며 웃습니다 함께 하지만 함께 노래할 수 없는 바라보는 높이가 다르고 음색도 다른 당신과 나는 불협화음입니다 3월 2020.03.06
이별 이별 ㅡ 은모래 뒤 돌아볼 것 없어 앞만 향해 가자구 마른 땅 마른 풀잎에도 언젠가는 빛이 비칠거야 사랑이어서 아름다운 세상은 남 몰래 흐르는 눈물도 닦아주고 가슴에 새겨진 미움의 얼룩도 지워주더라 자 이제 뒤 돌아서 눈물 흘릴 것 없다구 시작부터 이미 각오한 이별이었잖아 3월 2020.03.06
넋두리 오늘 내 블로그 에 이상한 일이 생겨서 잠시 반쯤 닫아 놓았다 갑자기 왜 방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지... 조금 전 까지 100명이 넘어가길래 이상한 일이다 싶어 친구들만 올 수 있도록 막아 놓았다 혹 요즘에 올리는 글들이 ? 그리고 뉴스를 보니 마음이 자꾸 착찹해진다 언제까지 이.. 3월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