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을 보면서 그대여 다시 울림이 있는 만남을 위하여 글을 씁니다 회상도 때로는 짧은 추억의 아름다운 끈이 될 수 있겠지만 다소 규칙적이고 딱딱한 현실에 매인 일상을 벗어나와 또 다른 사색의 길을 산책하며 숨어 있는 봄을 애써 찾아내려는 욕망을 억제하고 먼 데 아지랭이 아른거리는 봄 하늘.. 3월 2020.03.12
사랑의 봄 사랑의 봄 무모한 사랑으로 인해 무모한 그리움만 남을지라도 사랑을 하고 싶은 봄 입니다 어디든 가리지 않고 무작정 내리는 비처럼 어디에 있든 그대의 가슴에 닿고 싶은 마음 봄비 내리는 꽃 핀 정원을 바라보며 한 송이 어여쁜 꽃 따다 그대 머리맡에 살짝 놓아두고픈 화사한 봄입니.. 3월 2020.03.12
아직도 그 곳 아직도 그 곳 선명히 남아 있는 내 발자국 나의 향기 그리고 메아리 없는 빈 방 다시 너를 만나게 된다면 난 아무 말 없이 그냥 너의 사랑스런 눈빛만 바라볼 것이다 너 역시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겠지 침묵 가운데 흐르는 나의 향기 그리고 너의 향 사라진 뒤에도 잊혀지지 않는 그것.. 3월 2020.03.12
삼월의 눈 삼월의 눈 은모래 내 마음 젖는다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하늘로 이어지는 무언의 몸짓 한 생명은 무거운 대지 위로 한 영혼은 가벼이 하늘로 기쁨도 아닌 것이 슬픔도 아닌 것이 오르락 내리락 내리락 오르락 내 마음 또 흥건히 젖는다 눈물도 꽃도 아닌 삼월의 눈 삼월 마지막 날 눈이 .. 3월 2020.03.12
아침 일기 가슴에 고인 눈물이 흐르고 추스렸던 마음이 다시 슬퍼질 때면 아름다운 봄꽃도 보이지 않고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도 슬픈 곡조로 들린답니다 얼마나 흘러야 멈추어질까요 내 생애의 강물 아무도 보지 못하고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의 강물 고인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 3월 2020.03.12
봄을 감상한다 그 누가 이 봄을 지휘하고 있나 종달새의 노래 꽃잎 열리는 소리 봄 들판에 누워 새 소릴 들으며 꽃 향기 맡으며 살며시 눈을 감고 봄을 감상한다 3월 2020.03.12
아침 달 어디서 왔을까 아침 달,,,, 바람이 꿈 꾸는 강가에서 돌아서며 만난 달 가만히 눈을 감고 구름안에 싸여 나도 무작정 어디론가 달려 가고픈 삼월 초의 아침 날카롭고 차디찬 은의 활처럼 맑은 영혼으로 나를 꿰뚫어 보기라도 할 듯 얼핏 설핏 구름사이 살짝 맴돌며 아직 덜 꺁 하늘 위로 산.. 3월 2020.03.12
내 마음의 성전 교회가 그리운가 성전이 그리운가 다시 성도들과 함께 모이고 만나면 반가울까 교회가 그립지 않다 성전이 그립지 않다 내 마음의 성전이 더 그립다 내 마음의 교회가 더 그립다 마음의 성전이 무너지고 허물어져도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청결되어지고 정돈되어지지 못하였던 지난.. 3월 202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