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새 아침의 노래

신 애 2020. 3. 8. 09:21



새 아침에 ㅡ 은모래





마음이 풀리고 눈빛이 풀리고

 

내 사랑도 회복되면


하늘도 보이고 별도 보이겠지


익숙한 길을 따라


땅의 꽃을 보며


크게 달라질 것 없는 하루를 매만지면


가장 빠른 내일도 내 안에 쉬 안겨오겠지만


언어도 없이 통하는 사랑은 어이 이렇게 더디 오는건가


남은 날 헤아리며 무거운 생각에 잠기며 어둔 길을 걸을 때


문득 작은 못을 맴도는 한마리 잠자리


다시 그리움이 돌고 돌아 내게로 온


조금 흐린 이 아침






나 지금 가만히

세상이 눈 뜨기 전

나 지금 조용히

새상 소리 들리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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