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ㅡ 은모래
뒤 돌아볼 것 없어
앞만 향해 가자구
마른 땅 마른 풀잎에도
언젠가는 빛이 비칠거야
사랑이어서 아름다운 세상은
남 몰래 흐르는 눈물도 닦아주고
가슴에 새겨진 미움의 얼룩도 지워주더라
자 이제 뒤 돌아서 눈물 흘릴 것 없다구
시작부터 이미 각오한 이별이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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