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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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아침

오월의 아침  ㅡ 은모래 박신애   꽃그늘 속에 가려진 우수를 머금고  사색을 모색해 가는 시간 그 흐름을 따라 투명한 햇살을 걷으며  침묵으로 유유히 걸어가는 오월  나의 생각도 그 속에서 자유로이 날개를 펼쳐 보는 아침  그대 함께 거닐던 길을 오늘은 홀로 걸으며  우수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추억을 노래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본다  자유의 깃발을 흔드는 무성한 이파리  아카시아 향 그윽하게 묻어오는 바람을 타고 지난 날 눈물로 얼룩진 자리를 가만히 쓸어 보나니 그대여 듣는가 가슴 울리는 투명한 울림  젖은 영혼위에 울리는 사랑의 노래 오월, 너와 나 아름다운 영상이고 싶다

또 한번의 보리밭에서

또 한번의 보리밭에서 ㅡ 은모래 박신애  방랑의 밤은 깊었다 걸어가면 갈수록 길은 더 멀어져 보이지 않고  내 눈에 촉촉히 눈물만 젖어, 젖었구나 흠뻑 바람은 내게로 겁 없이 달려와 허무의 깃대를 꽂으려 꽂으려고 가슴 짓누르며 흔들,흔들거렸었지 한 밤 지나면 낮이 짧아질까 한 달 지나면 낮 더 짧아질까 미련 없이 떠나보내야만 하는 고독한 나그네, 나의 남은 길    고창의 보리밭청보리가 익어  금빛으로 물든 보리밭을 다녀왔다오월의 바람을 타고 이리 저리 출렁이는 보리밭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보이고 보리와 함끼 자라난 풀꽃들이 오월의 들판을 수 놓고 있었다 자연의 힘 자연의 손길 보이지 않지만 들리지 않지만 느낄 수 있었던  오월의 황보리밭에서우리  남은 생의 길을 생각해 보며 ...

보리밭에서

보리밭에서  ㅡ 은모래                               그대의 고향에도                             청보리가 피었는가                             하얀 쌀 한 톨 그립던 춘궁기                             까칠한 너의 얼굴 떠오를 때면                             황매산 종달새 울음소리에                             내 가슴 오월에도 보리가 핀다                             왜 우는가 바람아                             눈 감고 돌아서면 그만일 것을                             머물며 자리 잡은 서러운 세월    ..

새 아침의 노래

"Gheorghe Zamfir - Theme From Limelight"새 아침의 노래  ㅡ 은모래  박신애    오 새로운 아침   나는 하늘이 내려주는 오묘한 축복속에 잠기나니   달콤한 잠을 깨고 곤한 영혼 다시 일어나   하늘의 뜻에 손 잡히나니   나는 홀로가 아니어라     해 아래 수고로운 일 많고 많으나   꿈을 꾸듯 이 하루를 걸어가며   어제의 미련 접어두고 오늘의 새 노래를 부르리라   화려하지도 부요하지도 않은 나의 일상   꾸밈없고 진솔한 노래를 부르리라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ㅡ 은모래 평화로운 마을 은은한 종소리포레버 강에는 물결이 이네 목 마른 사랑이 별처럼 빛나는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사랑의 비극은 물처럼 흘러 흘러 진초록 사이 사이 물이 드는구나 아, 그 사랑 지금 노래로 남아 오렌지 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종달새 높이 드 높이 오월을 나네

신록의 오월에

MZ Pure Chill - 따뜻하고 부드러운 피아노 연주곡MZ Pure Chill - 따뜻하고 부드러운 피아노 연주곡신록의 오월에  ㅡ 은모래  나는 다시 행복하다새들만 머물다 가는 골짜기엔끝 없는 힘 자유 무한한 사랑바람에 실려 온 신록의 속살이 보이고낡은 아파트 작은 정원에는눈부신 사랑을 끌어안고 피어나는 장미아카시아 향기에 취한 오월에사람이 그리운 날에도나는 다시 행복하다때가 이르면 세상 모든 것은 자연 속으로 되돌아 가고 나 역시 한 줌의 흙으로 땅에 묻히겠지만 눈부신 햇살을 안고 피어나는 장미 아카시아 향기에 취한 오월에 머물러 더불어 함께 하는 아름다움을 눈 떠 바라볼 수 있음에 나는 다시 행복합니다

오월의 비, 비야 ,비야

비처럼 음악처럼 外 5곡....감성 적인 노래 모음  오월의 비 비야 비야 ㅡ 은모래 박신애    잠시만 귀 기울여다오 나무들 너와 부딪혀 터치는 신음소리 어둔 나의 귀를 쟁쟁이 울리고 한 계절이 소멸되는 사이 또 한 계절 너풀거리며 키 낮은 구름 사이 맨발로 오고 있다잠깐만 멈추어다오 슬픈 정열의 허무여 삶의 무상이여 나무마다 피어나는 소리에 취해 디시 꿈이 열리는 세상 비야 비야 너의 긴 울림으로 켜켜이 저며있는 내 슬픔 녹여다오

조팝꽃에게

조팝꽃에게  ㅡ 은모래감꽃 피는 오월에 너도 피는구나 순결한 네 마음 볼 수 있음이 즐겁고미풍에도 손 흔드는 너를 봄이 기쁘구나 사랑은 아주 작은 것 하나에도 눈을 뜨는 것 감사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해 주는 것 우리 사는 동안 어찌 즐거움만 있으랴 우리 서로 함께 하는 동안 어찌 기쁨만 있으랴그래서 한 계절 잠깐 만나는 네가 정말 반갑구나 기쁘구나

찔레꽃 좋다 참 좋다

찔레꽃 좋다 참 좋다  ㅡ 은모래   찔레꽃 좋다 참 좋다 고백하려는 순간 지고 말아 눈을 감았네 보이는 것은 흘러내리는 너의 투명한 눈물 그 속에 피어나는 나의 아련한 그리움뿐   새로이 올까 사랑도 추억 속에 묻힌 그 사랑도 눈물의 향기속에 아득히 묻혀버린 내 옛사람도 함께 올까 다시 올까 찔리지 않아도 가슴 아프고 눈물을 남기고 간 사랑 그 사랑도 말이지    찔레꽃 좋다 참 좋다 찔려서 눈물나는 사랑 그 사랑도 말이야

자운영

MZ Pure Chill - 따뜻하고 부드러운 피아노 연주곡    자운영 ㅡ  은모래   그대 눈물이 떨어진 곳에 아름다운 사랑 추억으로 피어나고  미처 다하지 못한 사랑 곱디 고운 꽃으로 피어나네요  어제 불던 바람 오늘 그치고 오늘 그친 바람 내일 또 일어나듯끝 없이 이어지는 우리 삶의 정원에사랑이외 무엇으로 채색할 수 있을까요  떠나도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가고 없는 사랑에 눈물 지으면하늘에서 방긋 웃고 있네요해와 달 그리고 붉은 구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