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봄 ㅡ 은모래 함께 걷고 싶었지요 그대,바람 불어도 쉬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심비에 명맥히 새기고 툭툭 불거져나온 자갈 밭 사이로 당당히 고개내민 그대 황홀한 모습 뚫어지게 바라보며 줄줄줄줄 흘러내리는 봄 비에 젖은 사월 슬픈 멜로디를 타고 넘는 티티새처럼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아 꽃다운 노래 함께 남기고 사라지리라는 실낱같은 내 희망 어디로 사라져 버렸나요 그대 단단히 뿌리내린 자리 나도 모르게 비켜가며 함께 걸을수 없어 어지러운 봄 휘청거리는 사월의 봄, 봄이여 Ernesto Cortazar /Drea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