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에 삼일절에 / 은모래 지금 그대 가슴에는 국기가 휘날리고 있는가 이천만 아니 삼천만 민족을 하나로 묶어 자유를 선언하던 그 때 태극기 힘 있게 바람에 휘날리던 그 날 그 때를 기억하고 있는가 세월은 흘러 흘러 그 때 그 사람들 수많이 떠나갔어도 우리는 어찌 잊을 수 있으리 새 봄이 오는 길목에 서.. 3월 2009.03.01
삼월 마지막 날에 아 나도 삼월이 가면 왔던 길 되돌아 가지 않고 사월을 맞으리 위장된 꽃의 거리에서 더는 입술에 발린 그대의 전송을 기대하지 않고 썰렁한 눈 빛 마주치지 않고 아 나도 삼월을 미련없이 떠나리 고별의 시 한편 남기지 않고 dma 3월 2008.03.31
또 하나의 사랑을 위하여 또 하나의 사랑을 위하여 / 은모래 하루를 빌려 주십시요 그대 남은 날 중의 하루 길지도 짧지도 않을 하루 내 그대를 대신하여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이나 가장 먼 곳 그대가 가는 모든 곳마다 사랑의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그리움과 고독은 갈수록 희미해지고 뜨거운 .. 3월 2008.03.29
꽃눈 열린 날 꽃눈 열린 날 / 은모래 그대 떠나간 자리에 꽃눈 열린 날 서러운 세상 향기로 가득하고 가지 가지마다 봄이 피었다 그리움에 눈물 흘리지 말라 봄비 대신 운 뒤 꽃눈 열렸다 떠나간 이 소중히 가슴에 새기고 아름다운 사랑만 추억하라 맑고 어여쁜 꽃눈 열렸다 3월 2008.03.28
그대 내 가슴에 어쩌다 스쳐지나간 내 인연의 고리 하나 밤하늘 별똥별처럼 떨어진다 하여도 바다처럼 출렁이는 내 생의 파도 멈추진 않으리라 시리도록 가슴 아픈 긴 겨울이 지나고 깊고 오랜 방황 끝날지라도 내 가슴의 상처 지워지지 않으리라 그대 내 인생의 스쳐간 바람 차라리 바람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가.. 3월 2008.03.27
방황의 봄 새로운 봄 안에 잔잔한 네 그림자 달빛에 떠오르다 별빛속에 잠기다가 언제나 내 가슴에 머무르다 가지 깨어나지 못하는 혼돈속에 갇힌 내 꿈 무지개빛 하늘위로 날아 올라라 보드라운 햇살 찍어 날아 올라라 외로운 마음의 길 날빛은 항상 새로운데 풀과 나무에 이슬 맺혀 떨어지는 내 눈물은 언제나.. 3월 2008.03.25
슬픔이란 것들 이름지어 슬픔이란 것들 꽃이 아니되 꽃처럼 피어나는 것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늘 피어오르는 것들 그리움, 눈물, 그리고 사랑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면 사라지는 이슬같은 것들 아침이 되고 저녁이 되면 더욱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들 이름지어 슬픔이라는 것들 눈물, 그리움, 그리고 사랑 3월 2008.03.25
꽃에게로 당분간 슬픈 바다는 가지 않기로 했다 대신 꽃 피는 곳이면 어디론가 가서 생생한 모습으로 자유로이 꽃 피는 꽃구경이나 실컷 하고 싶었다 아직 봄꽃이 절정이 아니어서 많은 꽃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내 마음 꽃처럼 피어나는 봄이고 싶어 가만히 꽃에게로 다가가 곁에 서 보았다 함께 하는 봄 꽃과 .. 3월 2008.03.25
보이지 않는 그대에게 = 보이지 않는 그대에게 / 은모래 = 어디선가 들려오네요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 감미로운 음악처럼 소리없이 흘러내리는 빗방울처럼 적막한 내 마음의 뜨락에 내려앉는 부드러운 그대 음성 그대와 내가 평행으로 걸어갈 수 밖에 없어 끝내 맞닿을 수 없어 돌아서지 않았어도 이미 쓸쓸한 길 우리 남.. 3월 2008.03.24
봄비 내리는 날에 ***** 봄 비 내리는 날에 ***** 내 마른 가슴에도 눈물 쏟게 하라 흐릿한 안개비에 하루가 젖어 아침과 저녁 분별없는 시간 허공을 향해 손을 뻗을 때 온 종일 비틀 비틀 슬픈 멜로디 네 마른 가슴에도 눈물 솟는가 3월 2008.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