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있는 나는 슬프다 사람의 이름이 피고 지는 세상 꽃은 아름다운데 짓뭉개져도 향을 발하는데 사람의 죽음 뒤엔 왜 악취가 나는 것일까 하늘 저 끝으로 피어오르던 모든 꿈을 접고 떠나는 이의 모습이 왜 쓸쓸하고 눈물겨운지 떠나가 버린 사람의 모습이 왜 그리 초라해 보이는지 찾아 온 봄은 말 없이 꽃을 피우며 아무 .. 3월 2008.03.11
봄 세상 너도 길 떠나고 나도 길 떠나는 이 아침 맑은 꽃을 보아라 길은 달라도 제 각각 기쁜 웃음 세상은 웃음꽃 꽃 만발한 곳 너와 나 제 각각 길은 달라도 함께 만나는 그 순간을 기다리며 길 떠나는 아침 제 각각 웃음 세상은 웃음 꽃 꽃 만발한 곳 3월 2008.03.10
삶의 물결속에서 우리 언제 소망의 항구에 닿게 되는 걸까... 어디메 우리의 끝이 있는가 불길 속에 잿더미로 변해 버린 도시의 한 복판 보이지 않는 사람,사람들의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린다 무엇을 위하여 살아왔고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으며 또한 무엇을 위해 달음질 하고 있는가 뜨거운 삶의 용광로... 곧 한 줌 재.. 3월 2008.03.09
이사를 하자 복잡한 짐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는 이사를 하는 일이다 마음의 널부러진 잡동사니를 미련없이 던져버리고 낡은 집에서 새 집으로 이사를 가야지 묵은 것 옛 것은 버리고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넣듯 우리의 마음도 새 옷으로 갈아 입고 이사를 가야지 낡은 정신에서 새 정신으로 비루하고 남루.. 3월 2008.03.09
삼월에 꽃들은 위로 위로 피어나는데 세상 모든 것도 끝 없이 하늘로 솟아 오르는데 쏟아내리는 것의 아름다움 빛줄기 따라 흐르는 폭포 놀랍다 거침없이 내리며 굽이치는 저 물살 낭떠러지를 발판 삼아 겁 없이 쏟아지는 저 기상 나도 세상을 거꾸로 타고 내릴까 보다 3월 2008.03.08
사랑이란 두 글자 떨어져 있을 수 없는 두 글자 그것은 사랑 함께 해야 행복한 두 글자 그것도 사랑 처음과 나중 모두를 포함한 그것은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글자 그것도 사랑 3월 2008.03.07
봄 맞을 준비 되었는가 어디엔들 없으랴 꽃의 부드러운 향기 하지만 봄꽃은 다른 어느 계절의 꽃보다 우아하게 피어나 가슴과 가슴을 이어주는 생명의 환희를 은은한 향기로 노래한다 특별한 신선한 향으로 새로운 잉태의 충격으로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온 봄 칙칙하고 무거운 겨울 외투를 벗지 않으면 이 산뜻한 봄을 맞.. 3월 2008.03.06
Have a good time 꿈을 밝히는 삼월의 꽃층계 신혼의 침실처럼 향기로운 날들 개나리 수선화 산수유 목련 술렁이며 웃음짓는 생명의 환희 사랑의 계절이 피어나고 있다 3월 2008.03.05
바보처럼 살자 조금만 조금만 바보같이 살자 스스로 행복해지려 하나 행복해 지지 않음은 너무 내가 똑똑하고 잘났기 때문이다 조금만 조금만 더 내려놓고 살자 어깨에 마음에 무거운 짐 무엇 있나 가볍게 가볍게 내려놓고 살자 조금만 조금만 더 귀를 열고 살자 나만 열심히 살아 주위의 소리 들리지 않네 바로 내 .. 3월 2008.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