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꽃에게로

신 애 2008. 3. 25. 07:36

 

 

 당분간 슬픈 바다는 가지 않기로 했다

대신 꽃 피는 곳이면 어디론가 가서

생생한 모습으로 자유로이 꽃 피는

꽃구경이나 실컷 하고 싶었다

  

 

 

 

 

 

 

 

 

아직 봄꽃이 절정이 아니어서

많은 꽃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내 마음 꽃처럼 피어나는 봄이고 싶어

가만히 꽃에게로 다가가 곁에 서 보았다

함께 하는 봄

꽃과 나

 

 

 

서러워 말아라 바다여

잠시만

아주 잠시만 꽃에 머물다

다시 너에게로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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