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3월
꽃눈 열린 날 / 은모래
그대 떠나간 자리에 꽃눈 열린 날
서러운 세상 향기로 가득하고
가지 가지마다 봄이 피었다
그리움에 눈물 흘리지 말라
봄비 대신 운 뒤 꽃눈 열렸다
떠나간 이 소중히 가슴에 새기고
아름다운 사랑만 추억하라
맑고 어여쁜 꽃눈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