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고인 눈물이 흐르고
추스렸던 마음이 다시 슬퍼질 때면
아름다운 봄꽃도 보이지 않고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도 슬픈 곡조로 들린답니다
얼마나 흘러야 멈추어질까요
내 생애의 강물
아무도 보지 못하고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의 강물
고인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릴 것 같아
마음을 꼭 다잡아 봅니다
눈을 감으면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두 눈을 크게 떠 봅니다
생의 길
어둡고 험난한 길을 지나고
절벽같은 절망의 순간을 지나고
모든 것 다 눈 감고 그대로 사라져버렸으면 하는
아주 밑바닥에 깔린 생각들이 스쳐가는
혼자만의 길인지라 너무 힘들지만
때때로 주시는 하늘의 은혜속에
나는 다시 힘을 얻고 용기를 얻지요
내 힘으로 내 마음으로헤쳐갈 수 없는
이 생의 길
다시 새 아침의 문을 열어 봅니다
어디선가 새 봄들꽃이 피어나고
새들의 노랫소리 들리고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있겠지요
봄 ...
봄은 이렇게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는데...
나처럼 슬픈 친구 있나요
함깨 차 한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