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아침 일기

신 애 2020. 3. 12. 04:04

 

가슴에 고인 눈물이 흐르고

추스렸던 마음이 다시 슬퍼질 때면

아름다운 봄꽃도 보이지 않고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도 슬픈 곡조로 들린답니다

 

얼마나 흘러야 멈추어질까요

내 생애의 강물

아무도 보지 못하고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의 강물

 

고인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릴 것 같아

마음을 꼭 다잡아 봅니다

눈을 감으면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두 눈을 크게 떠 봅니다

 

생의 길

어둡고 험난한 길을 지나고

절벽같은 절망의 순간을 지나고

모든 것 다 눈 감고 그대로 사라져버렸으면 하는

아주 밑바닥에 깔린 생각들이 스쳐가는

혼자만의 길인지라 너무 힘들지만

때때로 주시는 하늘의 은혜속에

나는 다시 힘을 얻고 용기를 얻지요

 

내 힘으로 내 마음으로헤쳐갈 수 없는

이 생의 길

 

다시 새 아침의 문을 열어 봅니다

어디선가 새 봄들꽃이 피어나고

새들의 노랫소리 들리고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있겠지요

 

봄 ...

봄은 이렇게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는데...

나처럼 슬픈 친구 있나요

함깨 차 한잔 해요

 

 

'3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월의 눈  (0) 2020.03.12
기도  (0) 2020.03.12
봄을 감상한다   (0) 2020.03.12
아침 달   (0) 2020.03.12
내 마음의 성전   (0) 202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