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3월
사랑의 봄
무모한 사랑으로 인해 무모한 그리움만 남을지라도
사랑을 하고 싶은 봄 입니다
어디든 가리지 않고 무작정 내리는 비처럼
어디에 있든 그대의 가슴에 닿고 싶은 마음
봄비 내리는 꽃 핀 정원을 바라보며
한 송이 어여쁜 꽃 따다 그대 머리맡에 살짝 놓아두고픈
화사한 봄입니다
봄이 머문 창가에 기대어 그대가 바라 볼 하늘을 응시하며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삼월
봄, 봄, 봄,
황홀한 사랑이 바람따라 여울대는 이 아름다운 날들
다시 오지 못할 이 봄을 놓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