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 봄향 / 은모래 감미로운 음향이 가득한 하늘아래 봄 바람 사뿐 내려앉는 곳마다 꽃이 핀다 피어나 영변 약산에는 진달래 명소십리에 갯찔레 풀어진 봄 눈 꾀꼬리도 드높이 뜨는 삼월 이별의 키스도 못한 채 이월을 보내고 다시 이별을 미리 생각해 보는 삼월 십 삼일 아침 봄바람 조용히 .. 3월 2012.03.23
비오는 봄날 아침에 꽃 피는 봄날입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이제 막 눈을 뜨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신을 나타내며 활짝 피어나는 봄입니다 이 봄날에 봄을 느끼지 못하고 어두운 환경에서 애태우며 주저앉아 한숨과 눈물로 보내고 있을 이름모를 사람을 생각하니 나의 마음도 왠지 서글퍼지고 눈물이 나려는.. 3월 2012.03.22
친구에게 친구야 내 너와 함께 동행하지 못함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지금쯤 지리산 자락엔 남녘의 봄꽃이 한창이겠지 연분홍빛 매화꽃축제도 열리겠고 조금 있으면 온 산을 뒤 엎으며 우리의 눈을 눈부시게 할 벚꽂도 만발할테고 섬진강 매화마을과 구례 산수유마을에도 봄꽃 축제로 한창이.. 3월 2012.03.22
한밤중의 넋두리 지금은 모든 것 풀어 놓고 잠을 자야할 때 잊어버려야 할 것...내어버려야 할 모든 것들을 벗어 놓고 아주 가벼운 몸으로 마음으로 잠자야 할 시간 웃음도 울음도 잠시 멈추고 세상안의 고요와 함께 깊이 깊이 잠들어야 하는 이 시간에 왜 나는 잠이 깨었나 고통 걱정 근심 그러한 일 있는 .. 3월 2012.03.21
2012어느 봄날에 천지에 봄의 소리 그치지 않고 내 맘도 꽃이 피어 즐거운 삼월 멋을 아는 봄은 비에 젖어 웃는구나 웃으면서 피어난 앙징스런 풀꽃에 목련의 입도 열리는구나 조금씩 조금씩 어둠의 길을 트고 달려오는 환한 빛 아침은 벌써 눈을 떴는데 지난 밤은 아직도 나랑 함께 하고 싶은가 봐 사그.. 3월 2012.03.20
나의 시 지난 날 나의 모든 넋두리가 한편의 작은 시가 되어 하늘의 바람과 구름과 함께 흘러간다고 하면 비록 잠깐 머물다 사라진다 하여도 나는 결코 슬퍼하지 아니 하리라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시 새와 꽃 그리고 나의 시 노래로 울림으로 세상의 한 모퉁이 환해질 수만 있다면 오늘 올리는 .. 3월 2012.03.20
동백꽃 지는 봄날 동백꽃 지는 봄 날 / 은모래 동백꽃은 지는데 봄은 피어나고 있다 꽃처럼 피고 지는 세상 바람과 하늘과 구름의 빛깔이 달라지고 생명의 숨결이 피어오르는 삼월의 대지에 내가 서 있다 눈을 열어 저 먼데 있는 하늘, 거기 잠잠히 수 놓고 있는 구름을 바라보며 온갖 잡 생각을 하나로 묶.. 3월 2012.03.19
또 하나의 사랑을 기다리며 또 하나의 사랑을 기다리며 / 은모래 삼월의 언덕너머로 등 돌렸던 사랑이 찾아 오려나 봐 꽃향기 가득한 바람을 타고 흔들거리며 찾아오는 너의 환상 미풍에 묻어오는 부드러운 속삭임 세월은 흘러도 그 목소리 변함없구나 산과 강 풀과 나무에 새롭게 거듭날 생명의 환희에 젖어 세상.. 3월 2012.03.19
멀리서 보는 산이 아름답다 눈을 들어 저기 저 먼데 있는 산을 바라봅니다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바람과 눈과 비에 시달려 온 겨울을 고독하게 버티고 있던 산이 조금씩 향기를 뿜어내고 아름다운 색으로 꾸밀 날을 기대하고 부푼 꿈에 잠겨 있는 듯합니다 얼어붙었던 대지의 소생과 부활 봄의 기운은 이제 누구도 .. 3월 201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