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날입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이제 막 눈을 뜨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신을 나타내며
활짝 피어나는 봄입니다
이 봄날에
봄을 느끼지 못하고
어두운 환경에서 애태우며 주저앉아
한숨과 눈물로 보내고 있을 이름모를 사람을 생각하니
나의 마음도 왠지 서글퍼지고 눈물이 나려는 아침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을 위하여
이 아름다운 봄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모든 것이 얼어붙어 삭막한 들에 산에
따스한 햇살이 비추이고
어둠속에 숨어있던 풀과 꽃이 피어나는 이 계절
우리의 가슴에도 희망의 꽃이 피어나길 원하지요
오늘처럼 봄비가 내리고
습한 하늘에 봄향이 퍼지면
세상은 곧 봄꽃으로 가득하게 피어나겠지요
나의 가슴에도 친구들의 가슴에도
봄비를 타고 오는 봄향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
오 향기로운 봄비
나도 온종일 그 안에 머물러
부활의 봄향 가득
내 가슴에 담고 싶어라
201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