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꽃 사랑꽃 ㅡ 은모래 아 세생에서 시들지 않는 단 하나의 꽃 사랑꽃이 아닌가 강물이 마르고 바다도 다함 그 끝이 있겠건만 사랑은 끝 없이 사람의 마음을 흐르고 흘러 오늘 내 가슴에도 출렁거리며 화려한 색으로 피어나고 있다 나이를 의식하지 못하도록 새월을 눈멀게하는 꽃 간데마다 사랑꽃이 피어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 것 아닌가 나 가는 곳 마다 사랑꽃 피워 가슴 가슴 속에 사랑이 전달되기를그 사랑 세상 모두에게 전염되기를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4.10
바람에게 너는 손으로 쥘 수 없는 사랑이어서 다행이다 내 손의 뜨거운 화로 인해 여리고 고운 네 사랑이 쉬이 물러지지 않을 것이니 내 차가운 심장으로는 다 표현되지 못 할 보이지 않는 사랑 잠시라도 내 곁에 머물러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가 내 곁에만 홀로 머물지 않고 지나는 사랑이어 참 다행이다 아직도 메마른 가슴에 울고 슬퍼하는 자에게 가거라 훨훨 날아 날아 내 곁을 떠나도 좋아 잠시라도 내 곁에서 아픈 가슴 호호 불며 친구해 주어 고맙다 고마운 바람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4.09
조팝꽃 조팝꽃 ㅡ 은모래 조팝나무 아래서 봄을 만납니다 성급한 여름이 성큼 성큼 발을 딛기 전에 순박하고 소박한 그 모습을 담아 거실 한 구석을 장식해 봅니다 실내에 빛은 없지만 빛을 향하여 나아가는 하늘이 내린 꽃 그러기에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서는 결코 그 눈부신 빛을 발할 수 없는 꽃 나는 오늘 조팝꽃을 올리면서 이렇게 말해 봅니다 조팝꽃 나 너를 사랑해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4.07
사월 그 어느 날 "venezia Notturna (베네치아 노투르나) 베네치아 야상곡"서럽긴 해도 나 아직 살아가는 길 마다 촘촘히 꽃 피우며 향기를 뿜어내는 구름이고 싶어 그 구름을 끄는 바람이고 싶어 물은 소리없이 낮은 곳으로고개를 들 여유 없이 흐르고 있건만 가끔씩 하늘을 바라보는 내 휘어진 허리는날이 갈수록 아프다 아프다 한다 매일 느낌없이 다가오는 침묵의 그림자기댈 곳 없어 누워버리고 싶지만그러한 힘도 없을 땐 어이하나 서러워도 눈물 아니 나오는 날 한 방울의 눈물의 의미조차 희미해져가는 사월의 중순을 향하는 아침어제보다 더 눈을 또렷이 뜨며나랑 함께 가자, 가자고 하네바람의 길 구름의 길 그 너머로 빨리 더 빨리 날아가자 하네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4.06
사월의 봄 "First Day Of Spring (퍼스트 데이 어브 스프링) 봄의 첫날- Michael Hoppé (마이클 호패)"사월의 봄 ㅡ 은모래 박신애 기묘한 음악에서 흩날리는 감성의 이파리들슬픈 듯 기교를 부리며모양도 형체도 없이 아침을 깨우는구나어제 춤을 추던 바람의 꼬리를 잡고피어났다 꽃,웃는구나 너 미풍을 따라 엮어 보는 시 한편다시 꽃처럼 피어날 수 있을까눈물을 매만져 고운 진주 방울로엮어갈 수 있을까 새 생명 숨 쉬는 이 봄날에사뿐 사뿐 걸어갈 수 있을까 아담과 이브가 거닐던 에덴으로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4.03
삼월이 가면 "David Garrett - Io Ti Penso Amore"삼월이 가면 ㅡ 은모래삼월이 가면왔던 길 되돌아 가지 않고사월을 맞으리 위장된 꽃의 거리에서더는 입술에 발린그대의 전송을 기대하지 않고썰렁한 눈 빛 마주치지 않고 아 나도 삼월을 미련없이 떠나리고별의 시 한편 남기지 않고 ** 떠나는 삼월에게 **그대 흐느끼는 바람으로 돌아갈 줄 내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파릇파릇 새 싹트는 봄 돌아와 얼어붙은 땅 녹을 때보드라운 한 줌의 흙 네 가슴에 담아 저 따스한 햇살로 데워 놓았을것을내 사랑의 넉넉함도 어쩔 수 없는 너의 돌아섬 앞에는또렷이 각인된 사랑의 증표도 어이없이 스러지고 마는것을 행복의 전령사란 이름표를 달고 앞만 보며 뛰어가던 그대 분홍빛 옷자락을 붙잡고 내 절박한 가슴에 ..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3.31
음악을 들으며 Ennio Morricone / The Mission(미션) ost음악을 들으며 ㅡ 은모래 슬픔에 의해 무너지는 것들은 무엇인가스러지는 것 같으나 소멸되어지는 것 같으나다시 살아 꿈틀대며 우리의 가슴을 훑는 음악, 노래 결코 달콤하지는 않으나 슬프기에 더욱 빛나는 슬픈 아름다운 그것은 어쩌면 보석같은 아니 보석보다 더 빛나는 눈물의 결정체가 아닐런지 흐르는 선율을 따라 마음의 물결이 흐르는대로 비애의 슬픈 구름을 걷어내보려는 시작그것이 음악이요 노래요 시가아닐까 그래, 슬픔은 슬픔의 노래로 끝나지 말아 빛 바랜 슬픔 꺼집어 내어 흐르는 음악에 말리우고 가장 쉽고 가장 연주하기 쉬운 악기로너 또한 이 봄을 타고 흐르는 슬픔의 선율을 자유롭고 경쾌한 가락으로 바꾸어 보라 슈베르트의 슬픔도 가고 너..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3.29
또 하나의 사랑을 위하여 Sweet People - Et Les Oiseaux Chantaient (4K) 또 하나의 사랑을 위하여 / 은모래 하루를 빌려 주십시요그대 남은 날 중의 하루 길지도 짧지도 않을 하루내 그대를 대신하여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이나 가장 먼 곳그대가 가는 모든 곳마다 사랑의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그리움과 고독은 갈수록 희미해지고뜨거운 심장 깊이 인박히는 사랑만이 남아그대의 가는 길에 행복의 나침반이 되도록 내 고운 목소리로 불러드리겠습니다 *************************** 어둠 속에 떠오르는 것 하나그것 사랑 아닙니까 어둠 속에 피어오르는 꽃그것 사랑 아닙니까 아무리 지우려해도 생각속에 돋아나고 나날이 번지고 번져나무성히 피어오르는..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3.28
꽃 사과 Por Una Cabeza Shall we Tango?! (Violin,Cello &Piano) 너는 봄을 여는 여심과 같아굽이 굽이 흐르는 깊은 골짝 물소리를 들으며나날이 바쁜 걸음으로 숲의 아침을 깨우는 따스한 햇볕과도 같은 아리땁고 고운 여인의 마음동그란 입을 오므린 채 하얗게 미소짓는 산다화 봉오리를 바라보며 채 열리지 않은 그 가슴을 살짝 건드려보기도 하는 맑고 환한 여인의 마음 삼월의 싱그러운 첫 푸르름에 가슴 활짝 펴고 숲의 정기를 힘껏 들이키며 떠가는 한 조각 구름에게도 고운 눈빛 건네는너는 아름다운 봄의 여인 부끄럽고 수줍음이 많은 너는 정작 히늘과 구름과 눈 맞추기 보다는 고개숙여 빠알간 볼 숨기우며 아래로 아래로 한 없이 침묵하는 그 고혹한 자태가 내 시선을 끌게 하는구나 너는 ..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3.26
친구 생각 친구 생각 ㅡ 은모래 박신애 나는 살아 있네 꽃과 함께 봄이 내린 길목 낡은 벤치에 앉아 너를 생각하고 있네 계단을 따라 좁은 길을 오르면 푸른 담쟁이 뒤덮인 청라 언덕 거기 너와 나 부르던 봄의 노래 가장 친숙한 너의 이름을 가장 빛 나는 너의 모습을 너는 내 동무 나는 네 동무 근심은 멀리 사라지고 아름다운 노래로 피어나는 백합 나는 아직 살아 있네 나의 사랑 너와 함께 ㅡ친구, 보고 싶다ㅡ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