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친구 생각

신 애 2025. 3. 24. 04:36

 

 

친구 생각  ㅡ 은모래 박신애 

 

 

나는  살아 있네 꽃과 함께 

 

봄이 내린 길목 낡은 벤치에 앉아

 

너를 생각하고 있네 

 

계단을 따라 좁은 길을 오르면 

 

푸른 담쟁이 뒤덮인 청라 언덕

 

거기 너와 나 부르던 봄의 노래

 

가장 친숙한 너의 이름을

 

가장 빛 나는 너의 모습을

 

너는 내 동무

 

나는 네 동무

 

근심은 멀리 사라지고

 

아름다운 노래로 피어나는 백합 

 

나는 아직 살아 있네 

 

나의 사랑 너와 함께 

 

 

 ㅡ친구, 보고 싶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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