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 너는 손으로 쥘 수 없는 사랑이어서 다행이다 내 손의 뜨거운 화로 인해 여리고 고운 네 사랑이 쉬이 물러지지 않을 것이니 내 차가운 심장으로는 다 표현되지 못 할 보이지 않는 사랑 잠시라도 내 곁에 머물러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가 내 곁에만 홀로 머물지 않고 지나는 사랑이어 참 다행이다 아직도 메마른 가슴에 울고 슬퍼하는 자에게 가거라 훨훨 날아 날아 내 곁을 떠나도 좋아 잠시라도 내 곁에서 아픈 가슴 호호 불며 친구해 주어 고맙다 고마운 바람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