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또 하나의 사랑을 위하여

신 애 2025. 3. 28. 10:09
 

 

  

          

 

 

또 하나의 사랑을 위하여 / 은모래


 

하루를 빌려 주십시요
그대 남은 날 중의 하루
길지도 짧지도 않을 하루
내 그대를 대신하여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이나
가장 먼 곳
그대가 가는 모든 곳마다
사랑의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그리움과 고독은 갈수록 희미해지고
뜨거운 심장 깊이 인박히는 사랑만이 남아
그대의 가는 길에 행복의 나침반이 되도록
내 고운 목소리로 불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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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떠오르는 것 하나

그것 사랑 아닙니까

 

어둠 속에 피어오르는 꽃

그것 사랑 아닙니까

 

아무리 지우려해도

생각속에 돋아나고

나날이 번지고 번져나

무성히 피어오르는 풀꽃 같은

여리고도 강한 꽃

그것 사랑 아닙니까

 

기억속에서 애써 지우려고

생각속에서 얼른 삭제하려고

마음 쓰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안개와도 같고

파도와도 같습니다

보이는 그 이면에

깊이 숨어있는

아름다움

 

세월이 가면 손짓 아니하여도

스스로 사라져버릴

마치 날개를 지니고 있는 듯한 사랑

그냥 그대로 두십시오

그대 가슴에 가두지도

멀리하지도

 

그냥

자유롭게 버려 두세요

그러므로 그대 또한 그 사랑안에서

자유할 수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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