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46

동백꽃

동백 꽃- 은모래         지금 어디에서 동백은 피고 있나 입춘 지나고 우수를 기다리며 봄 꿈을 꾸는 이월 겨울이여 안녕 이별을 고하여도 좀체 사라질 줄 모르는 겨울은 저 홀로 붉은 가슴을 태우기 싫어  남은 사랑의 열기를 세상 어디엔가 뿜어대며 빠알간 동백을 부르고 있으리 지금 어디에서 동백은 피고 있나 지금 어디에서 동백은 피고 있나 입춘 지나고 우수를 기다리며 봄 꿈을 꾸는 이월 겨울이여 안녕 이별을 고하여도 좀체 사라질 줄 모르는 겨울은 저 홀로 붉은 가슴을 태우기 싫어  남은 사랑의 열기를 세상 어디엔가 뿜어대며 빠알간 동백을 부르고 있으리 지금 어디에서 동백은 피고 있나

입춘(立春)에

"In A Major No.22 K.305 1. Allegro Di Molto - MOZART VIOLN SONATA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Artist (아티스트) Itzhak Perlman (이츠하크 펄먼) Daniel Barenboim (다니엘 바렌보임 지휘자)"입춘(立春)에 ㅡ 은모래  매화가 입을 열었다 서둘러 봄  얼어붙었던 강을 깨고 마른 가지 사이 남은 맵싸한 겨울 바람 몰아내고 나폴나폴 봄나비 불러 내어  작은 꽃을 피워보렴 일곱살 예슬이의 하얀 콧등에도  빠알간 꽃이 피었다 너도 나처럼  어여쁜 꽃을 어서 피워보렴 활짝 피어보렴  지난 일월은 밤 사이 어둔 곳에서 태양을 불러내어 한 아름 반짝이는 이월의 선물로 내 단잠을 깨웠다 오늘이 입춘, 가까이 다가 선 봄어디선가 봄비가 내리..

동백꽃 피는 이월 아침에

동백꽃 피는 이월에 ㅡ 은모래 박신애 여기 어두워진 마음의 밭에 씨 뿌리는 소리 들리어 온다 내 가슴은 뛰고 맥박도 빨라지나니대지를 깨우는 바람은 향기롭구나  빛과 열을 잃었던 겨울이여 우리를 슬프게 하던 꿈이여 안녕깊은 시름에 잠겼던 생각이 문을 열고 피빛 붉은 동백은 봄꿈을 꾼다   사파이어 하늘은 들떠있고눈 녹는 대지에 기웃거리는 햇살 잠이 덜 깬 아침 위로미소를 띈 새 한마리 날아간다   삐죽빼죽 꽃망울이 트는 내 언어의 나무가지마다 피어나는 시상동백꽃 피는 이월, 이월은 아름답다          입춘 지나고 우수를 기다리며 동백꽃처럼 봄꿈을 꾸는 이월 겨울이여 안녕이란 말이 아직은 이르지만 잠깐 비치는 햇살의 따스함이 밝고 경쾌한 봄의 왈츠를 부른다 사랑해 줄 아무도 없는 이들을 찾아 나..

빛이 머문 자리

DJ AURM - Girl of My Dreamsbody, #primaryContent{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rjvj/494451206bdcdc59c2f698a134fc6f25ca04c85b);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no-repeat ; background-position: center top; background-size: cover;} 빛이 머문 자리 ㅡ 은모래      하루가 끝 나고  하늘의 별이 고요 속에 뜨고  상처입은 영혼이 잠 드는 시간  가장 어두운 곳에  사랑의 불꽃이 숨어 있다고  저 홀로 빛나고 있..

사랑하면 보이는 것

사랑하면 보이는 것 ㅡ 은모래 박신애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으리 사랑하면 보이는 것 가만히 뒤돌아보면별처럼 반짝이던 날들도지척을 분간치 못하던 흐린 날들도 삶의 길과 흔적을 찍어내었지  살아 있는 것들의 소리없는 아우성 눈 감아도 그치지 않고 오래 남아 꿈틀대는희망이여 빛이여 완전한 어둠이 오기까지 요동대고 파둥대는 나의 자아여 허상이여   진실은 언제나 남아 우리 곁을 맴돌고 있어도 진실의 뿌린 조금도 변함없이 돌고 있건만나 무엇을 건지려고 먼 하늘만 바라보고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가   사랑 진실 희망 또는 빛이여두려움의 실체를 허물어버린 너의 옛 정 지금은 어디에서 또 누구에게로 오늘도 풀어 헤치고 있나   사랑하면 보이는 것 다시는 두려움이 오지 않음을 나 살아 숨 쉬는 동안 풀어도다 완성하..

나의 겨울 여행

나의 겨울 여행  ㅡ 은모래 칼날같은 눈바람이 그리운날 내 삶의 일정한 레파토리를 벗어난 자유로운 여행 하얀 겨울 여행을 상상해 본다  나무마다 새하얀 꽃송이를 만지며 경계선이 없는 설원에 서서  신비로운 흰빛 언어를 듣고싶구나  시간의 창백한 여백  하늘을 향한 사색과 명상이 흰눈으로 덮여진 세상의 침묵이  여윈나뭇가지를 어루만지는 겨울 아침  몽환적인 백설로 단잠을 깨고 까치소리 힘 있게 창공을 나는  나의 겨울 여행은 눈이 부시다  나의 겨울 여행  ㅡ 은모래 칼날같은 눈바람이 그리운날  내 삶의 일정한 레파토리를 벗어난 자유로운 여행 하얀 겨울 여행을 상상해 본다   나무마다 새하얀 꽃송이를 만지며 경계선이 없는 설원에 서서   신비로운 흰빛 언어를 듣고싶구나 ..

겨울 아침 소묘

Ernesto Cortazar - Secrets Of My Heart 겨울 아침 소묘 ㅡ 은모래 한폭의 그림처럼 겨울 왕국이 내리고환상의 숲에 가려진 침묵 속의 이야기돌아 볼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추억의 길들이 그려지는 아침묵은 세월의 빛에 튕겨나며  올올이 풀어지는 내 지난 생의 걸음  작은 돌멩이에 부딪혀 흐르는 맑은 물소리이다가  제 멋대로 출렁 출렁대는 은빛 강물이다가 시퍼렇게 넘실대는 저 푸르고 깊은바다 물결이다가

봄을 기다리는 겨울 아침에

body{background:#ffffff;}body { 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cfile/cafe/2667F34B54C4E2D92F?original);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repeat: no-repeat;background-position: bottom right; } table { background-color: transparent; } td { background-color: transparent; } 봄을 기다리는 겨울 아침에  ㅡ 은모래    저 나무들 수근대는 소리를 들어 보아 바람따라 구름 따라 길을 가진 못하여도  맑고 깨끗하고 아름답고 눈 부신 날 꿈수레를 싣고 가는 봄을 보았지 ..

오늘을 살며

빛을 잉태하고 만삭된 어둠이 새벽을 낳으면 밝아지는 아침  새 하루의 시작이다  오늘은 병원에 입원한 한 성도를 위하여 남편과 함께 아침 한 끼 금식을 한다 도르가 라는 한 여인을 떠올리며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생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생각지도 못한 뜻 밖의 일들이 사고들이 다가올 때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아무 것도 없다  옆드려 조용히 기도하는 길 밖에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헤아리며 묵상하며 간구하는 것 외에 또 다른 그 무슨 방법이 있으랴  주님 연약하고 연약한 이 육신을 돌아보시고 선한 길로 좋은 길로 인도하셔서 날마다 감사와 기쁨과 행복의 삶을 누리게 하옵소서  어둠 속에서 환히 피어나는 빛빛나는 삶의 주인공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그대 살아 있는가

그대 살아 있는가  ㅡ 은모래             그대 살아 있는가           맑은 영혼의 소리를 들으며           어둠 속의 빛처럼 스러지지 않고           수십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처럼           나는 그대의 마음에 닿아 있는가              기억 속에 한 줄기 오묘한 빛이 되어           달콤하고 감미로운 가락이 되어           나는 진정 그대의 가슴에 남아 있는가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사랑은 피보다 진하다지만           나는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로          그대의 가슴을 꿈 꾸게 하고 싶어              그대 고개를 들라           내 영혼의 떨리는 전율을 느껴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