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04 30

사랑꽃

사랑꽃 ㅡ 은모래     아 세생에서 시들지 않는 단 하나의 꽃 사랑꽃이 아닌가 강물이 마르고 바다도 다함 그 끝이 있겠건만 사랑은 끝 없이 사람의 마음을 흐르고 흘러 오늘 내 가슴에도 출렁거리며 화려한 색으로 피어나고 있다   나이를 의식하지 못하도록 새월을 눈멀게하는 꽃 간데마다 사랑꽃이 피어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 것 아닌가   나 가는 곳 마다 사랑꽃 피워 가슴 가슴 속에 사랑이 전달되기를그 사랑 세상 모두에게 전염되기를

바람에게

너는 손으로 쥘 수 없는 사랑이어서 다행이다 내 손의 뜨거운 화로 인해 여리고 고운 네 사랑이 쉬이 물러지지 않을 것이니 내 차가운 심장으로는 다 표현되지 못 할 보이지 않는 사랑 잠시라도 내 곁에 머물러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가 내 곁에만 홀로 머물지 않고 지나는 사랑이어 참 다행이다 아직도 메마른 가슴에 울고 슬퍼하는 자에게 가거라 훨훨 날아 날아 내 곁을 떠나도 좋아 잠시라도 내 곁에서 아픈 가슴 호호 불며 친구해 주어 고맙다 고마운 바람

조팝꽃

조팝꽃 ㅡ 은모래   조팝나무 아래서 봄을 만납니다   성급한 여름이 성큼 성큼 발을 딛기 전에 순박하고 소박한 그 모습을 담아  거실 한 구석을 장식해 봅니다  실내에 빛은 없지만 빛을 향하여 나아가는  하늘이 내린 꽃  그러기에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서는  결코 그 눈부신 빛을 발할 수 없는 꽃  나는 오늘 조팝꽃을 올리면서 이렇게 말해 봅니다  조팝꽃 나 너를 사랑해

사월 그 어느 날

"venezia Notturna (베네치아 노투르나) 베네치아 야상곡"서럽긴 해도 나 아직  살아가는 길 마다 촘촘히  꽃 피우며 향기를 뿜어내는 구름이고 싶어 그 구름을 끄는 바람이고 싶어  물은 소리없이 낮은 곳으로고개를 들 여유 없이 흐르고 있건만 가끔씩 하늘을 바라보는  내 휘어진 허리는날이 갈수록 아프다  아프다 한다  매일 느낌없이 다가오는 침묵의 그림자기댈 곳 없어 누워버리고 싶지만그러한 힘도 없을 땐  어이하나 서러워도 눈물 아니 나오는 날 한 방울의 눈물의 의미조차 희미해져가는 사월의 중순을 향하는 아침어제보다 더  눈을 또렷이 뜨며나랑 함께 가자, 가자고 하네바람의 길 구름의 길 그 너머로 빨리 더 빨리 날아가자 하네

오늘 아침은

"happy Spring (해피 스프링) 행복한 봄 - Giovanni Marradi (지오바니 마라디)"body, #primaryContent{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MThB/5a9d5914ea7e6960f01cfcffb9a5562e5d076c97);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no-repeat ; background-position: center bottom; background-size: cover; }감자 남은  것이 있어 몇개의 채칼을 꺼집어 내어 사용해보니양이 적으니 역시 내가 칼로 채써는게 제일 나은 것 같다  감..

맛그리고 멋 2025.04.04

사월의 봄

"First Day Of Spring (퍼스트 데이 어브 스프링) 봄의 첫날- Michael Hoppé (마이클 호패)"사월의 봄 ㅡ 은모래 박신애 기묘한 음악에서 흩날리는 감성의 이파리들슬픈 듯 기교를 부리며모양도 형체도 없이 아침을 깨우는구나어제 춤을 추던 바람의 꼬리를 잡고피어났다 꽃,웃는구나 너 미풍을 따라 엮어 보는 시 한편다시 꽃처럼 피어날 수 있을까눈물을 매만져 고운 진주 방울로엮어갈 수 있을까  새 생명 숨 쉬는 이 봄날에사뿐 사뿐 걸어갈 수 있을까 아담과 이브가 거닐던 에덴으로

여행 일기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에도바다가 보이지 않는 곳이 많더라낮은 산과 넓은 들에  자유로운 양떼들언제적부터 자랐는지 곧고 키 큰 나무들처음에는 너무도 한가롭고  평화롭게 보여야아~~너희들 정말 행복하겠구나 했는데시간이 지나고 거듭보는 풍경의 저변에 담겨있는 얼룩지고 상한 모습에 아하저들도 나름 몸살을 앓고  힘들어 하고 있는구나~~멀리 보는 자연이 아름답다고 하는 말이 틀리지 않네사람들도 그러할까가까이 하고 곁에 있을수록  더욱 빛나고고귀한 것은 이 세상에는 없는걸까

맛그리고 멋 2025.04.02

사월 첫 날에

지난 삼월의 여행을 정리하고 생각하며다시 새로운 달 사월을 맞이합니다 모든 것은 지나가고 다시 새로운 날 하늘이 더 없이 맑고 하얀 구름이 멋진 그림을 그리는 우리 나라 밖의 세상을 구경하면서 어디가도 별 수 없는 세상 일 세상 사람들나그네 인생길임을 다시 느껴 봅니다 여기 있으면 저기가 그립고 저기 가면 여기가 그리운 . ....  하루 하루 주어진 일상 속에서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우리의 작은 삶의 흔적들이 언젠가는 지워지고 잊혀지고 말 그런 추억들이 아직은 소중하고 깊은 메아리, 울림을 줄 수 있는 그러한 뜻 깊은 날들이 되기를 기도하며이 사월의 첫 새벽을 맞이합니다

맛그리고 멋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