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하루의 아침을 열기 전 새벽을 깨우는 세상을 만나는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웃음과 울음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풋풋한 고요함 속에 잔잔히 밀려오는 이 감동의 시간 어둠속에 있어도 아침을 바라보는 세상은 아름답다 너를 깨우고 나를 깨우는 세상의 고요한 그 움직임 밤 새 뜬 눈으.. 3월 2013.03.10
주일 아침에 주일 아침에 / 은모래 봄이 오는 들판에는 연초록빛 풀잎이 새 생명의 환희로 깨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쯤 새벽 이슬을 머금고 눈부신 햇살의 손길에 부푼 꿈을 안고 맑은 풀잎이 여기 저기 눈을 뜨고 있겠지요 어제의 피곤이 덜 가시고 새벽을 맞은 나는 다시 쇼파에 몸을 뉘었습니다 몽롱.. 3월 2013.03.10
아침에 가슴 설레이며 아침을 맞이할 수 없다면 새 얼굴로 눈을 뜨는 아침을 못 본다면 어제를 붙잡은 채 오늘을 맞는다면 빈 마음으로 이 하루 열지 못한다면 슬퍼하라 너를 위해 울라 울라 너를 위해 3월 2013.03.10
봄의 소리 봄꽃 -은모래 사랑하는 것도 사랑 받는 것도 모두 봄 안에 있다 우리 사는 동안 수 없이 반복되는 계절앞에서 다투어 피는 꽃 중 봄꽃이 제일이지 오랜 꿈 겨울 잠에서 깨어나 눈부신 하늘과 먼저 눈맞춤하고 봄바람에 살짝 입 맞추는 꽃 2013/3/9 아침에 그대 앞에 봄이 있다고 어느 시인이 .. 3월 2013.03.09
봄날 아침에 뜨락에 심겨진 꽃의 고운 향기 오래도록 싫증이 나지 않도록 가슴에 담아 두어야겠다 봄꽃은 내가 사랑하는 봄꽃은 가슴 속 한 모서리에도 곱게 피어 지난 슬픔을 휘휘 저어 봄 바람에 날려 보내고 제 향기로 가득 채우라 한다 지난 시들을 들춰 내어 읽기 전에 새롭게 올라오는 글을 읽.. 3월 2013.03.09
봄을 감상한다 그 누가 이 봄을 지휘하고 있나 종달새의 노래 꽃잎 열리는 소리 봄 들판에 누워 새 소릴 들으며 꽃 향기 맡으며 살며시 눈을 감고 봄을 감상한다 3월 2013.03.08
어느 봄 밤에 소중한 삶의 한 자락이 눈물로 찢겨지고 상한 마음 끓어올라 잠들지 않는 밤에는 무엇을 하는가 그대는 불꽃같은 열정도 식어 타다버린 재만 시커멓게 가슴에 남았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가 그대는 한 시절 살다 지고마는 꽃이 아니고 싶어 동서남북 사방으로 살아있음의 향기를 토해내.. 3월 2013.03.08
꽃은 떨어진다 지는 꽃도 아름다움은 먼 길을 돌아온 지난 아픔 때문일까 기억도 없이 져버린 그대 생각 때문일까 꽃다운 모습도 못 보이고 꽃처럼 활짝 피지 못한 우정이기에 미완의 사랑이기에 지는 꽃도 아직은 아름다운가 보다 동백꽃 떨어진다 내 사랑도 떨어진다 지천에 깔린 눈물 그래도 봄은 .. 3월 2013.03.08
한잔의 커피 진하거나 연하거나 가슴에 스며들어 지난 그리움을 향기로 젖게 하고 어둠에 떨고 있는 슬픔을 적신다면 이 봄 날 홀로 마셔도 좋을 한잔의 커피 누가 거부하랴 화사하고 따스한 봄 햇살 아래 나 오늘 아침 커피 한잔 할까 2012*3*10 3월 2013.03.07
방황의 봄 방황의 봄 / 은모래 새로운 봄 안에 잔잔한 네 그림자 달빛에 떠오르다 별빛속에 잠기다가 언제나 내 가슴에 머무르다 가지 깨어나지 못하는 혼돈속에 갇힌 내 꿈 무지개빛 하늘위로 날아 올라라 보드라운 햇살 찍어 날아 올라라 외로운 마음의 길 날빛은 항상 새로운데 풀과 나무에 이슬.. 3월 2013.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