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꽃들레 바람은 서둘러 비를 쫓고 비는 삼월의 마지막 아침을 쫓고 아침은 높은 가지 위에 흐르는 구름길 걸으며 진달래 개나리 목을 내미는 아름다운 봄을 노래하구나 나도 지금은 꽃 피워야 할 때 봄비 봄눈으로 얼룩진 삼월 고난의 꽃만 가득 피웠던가 희망과 환상의 꿈 저버리고 허무의 시들.. 3월 2014.03.30
봄비 오는 날 하늬님의 사진입니다 봄은 우리 곁에서 아무 할 말이 없는가 봅니다 나는 봄에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반가와 너무 기뻐 할 말이 가슴에 찼는데 봄은 내게 냉정하고 싸늘한 모습으로 나를 외면하고 있네요 고개를 돌리고 있네요 어쩌나....그대로 이 자리에서 그냥 무턱대고 기.. 3월 2014.03.30
그대의 나무 그대의 나무 / 은모래 그대의 나무에 내 생각이 걸렸어요 크고 튼실한 나무에 앉아보니 어찌 그리 달고 단 열매가 많은지요 새들이 노래하며 안식하는 나무 나는 왜 당신의 나무를 모르고 잡지 못할 하늘만 바라보고 살았을까요 세상에 사는 동안 끝 없이 방황하는 구름과 함께 상상의 하.. 3월 2014.03.30
봄 나들이 어제 모처럼 아니 정말 오랜만에 혼자 청도에 잠깐 다녀왔다 다소 들떤 마음으로 기차표를 끊고 자리를 찾았는데 열차 칸에 들어서자 아주 꿰꿰하고 자린 냄새...사람 냄새.... 30분만 가면 되는데 .....주말도 아닌데 사람들은 또 왜 어디로 가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옆 칸 카페 열차 .. 3월 2014.03.28
봄꽃 피고 지고 하르르 ...벌써 지는 꽃 그리고 생생하게 피어난 꽃의 꿀을 먹느라 정신이 없는 벌들 짝을 부르며 허공에 걸린 나뭇가지 위에서 기다리는 새 이렇게 봄은 우리 곁을 맴돌고 있네요 오늘 봄 나들이 한번 해 보심은 어떠실까요 3월 2014.03.28
봄을 만나다 봄이 나를 찾아 오기를 기다리다가 결국은 내가 봄을 찾아 나섰습니다 꽃도 마찬가지 가만히 제자리를 지커며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아직은 이른 꽃들의 향연 그래도 이미 봄은 와 있었지요 이 세상 구석 구석 어두운 곳에도 .... 봄아 그리고 꽃아 너희들이 나를 찾아오면 안 .. 3월 2014.03.28
사랑의 봄 무모한 사랑으로 인해 무모한 그리움만 남을지라도 사랑을 하고 싶은 봄 입니다 어디든 가리지 않고 무작정 내리는 비처럼 어디에 있든 그대의 가슴에 닿고 싶은 마음 봄비 내리는 꽃 핀 정원을 바라보며 한 송이 어여쁜 꽃 따다 그대 머리맡에 살짝 놓아두고픈 화사한 봄입니다 봄이 머.. 3월 2014.03.27
어느 봄 밤에 소중한 삶의 한 자락이 눈물로 찢겨지고 상한 마음 끓어올라 잠들지 않는 밤에는 무엇을 하는가 그대는 불꽃같은 열정도 식어 타다버린 재만 시커멓게 가슴에 남았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가 그대는 한 시절 살다 지고마는 꽃이 아니고 싶어 동서남북 사방으로 살아있음의 향기를 토해내.. 3월 2014.03.27
멀리서 보는 산이 아름답다 눈을 들어 저기 저 먼데 있는 산을 바라봅니다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바람과 눈과 비에 시달려 온 겨울을 고독하게 버티고 있던 산이 조금씩 향기를 뿜어내고 아름다운 색으로 꾸밀 날을 기대하고 부푼 꿈에 잠겨 있는 듯합니다 얼어붙었던 대지의 소생과 부활 봄의 기운은 이제 누구도 .. 3월 2014.03.27
꽃눈 열린 날 꽃눈 열린 날 / 은모래 그대 떠나간 자리에 꽃눈 열린 날 서러운 세상 향기로 가득하고 가지 가지마다 봄이 피었다 그리움에 눈물 흘리지 말라 봄비 대신 운 뒤 꽃눈 열렸다 떠나간 이 소중히 가슴에 새기고 아름다운 사랑만 추억하라 맑고 어여쁜 꽃눈 열렸다 **** 꽃눈은 열렸는데 왜 내 .. 3월 201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