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어디서 누군가 무슨 꿈을 풀어내고 있을까 꺾여진 나뭇가지 방울 방울 푸른 수액이 맺히고 목마름에 찬 새벽, 빛의 위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는 이 봄날 아침에 지구를 돌며 감싸던 태양도 밤과 낮의 평등을 외치며 침묵의 순환을 깨트린다 춘분, 오늘인가? 사진 출처/ 하늬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p.. 3월 2011.03.20
복수초와 어머니 사진 출처/ 하늬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pss0321/15649352 어머니 보고 싶어요 그리움은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나 봅니다 지금은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따스한 봄 죽은듯 얼어붙었던 대지위로 어린 싹들이 파아랗게 돋아나는 이 희망의 봄날에 가슴 한켠에서 의미를 상실한 듯 드러누워있.. 3월 2011.03.18
오늘의 하루 사진이 너무 이쁩니다 이런 사진을 보고도 아무런 감동이 일어나지 않거나 무심코 그냥 지나친다고 하면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겠지요 꽃,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지는 봄입니다 봄의 시작 삼월입니다 우리 아파트 화단에도 벌써 하얀 목련꽃봉오리가 열리고 마른 나뭇가지에도 .. 3월 2011.03.17
꽃눈 열린 날 꽃눈 열린 날 / 은모래 그대 떠나간 자리에 꽃눈 열린 날 서러운 세상 향기로 가득하고 가지 가지마다 봄이 피었다 그리움에 눈물 흘리지 말라 봄비 대신 운 뒤 꽃눈 열렸다 떠나간 이 소중히 가슴에 새기고 아름다운 사랑만 추억하라 맑고 어여쁜 꽃눈 열렸다 3월 2011.03.16
봄 그리고 왈츠 저기 저 하늘 좀 바라봐 푸른 하늘 흰구름 자유로이 제 길을 걷고 다시 땅 아래 핀 꽃은 어떻고 .. 물론 보는 이의 눈에 따라 느낌이 다 다르겠지만 아니 마음가짐에 따라 제 각각 그 감흥이 다르겠지만 봄은 세상을 온갖 어여쁜 새 꽃으로 갈아입히며 우리의 마음까지 아름답고 찬란한 꽃을 피우게 한.. 3월 2011.03.16
춘분을 앞두고 봄이 오는 들판이나 산을 바라보면 황량했던 내 가슴에도 꽃이 핀다 어딘가에서 팔랑팔랑 날아오는 나비처럼 아득히 묻혀있던 그리운 이의 모습이 노오란 산수유 꽃으로 피어나고 봄볕의 포근함에 깨어나는 삼월의 향기 묶어둘 수 없는 지난 날의 향수가 온 천지 사방에 꽃으로 피어나는 이 삼월의 .. 3월 2011.03.16
삼월의 悲歌 잠깐 들뜬 봄의 날개짓을 하다가 곧 추락해 버리고마는 삼월 그토록 갈망하던 휘황찬란한 꿈울 깨고 삭막한 이 지구위를 무겁게 걷고 있다 평화와 아름다운 자유의 날개는 어디로 날아 가 버렸는가 햇살은 따스하나 그 그늘에 묻혀있는 눈물의 바다 슬픔으로 오열하는 사람 사람들 그 속에 내가 있고 .. 3월 2011.03.15
삼월의 단상 삼월의 단상 / 은모래 깊은 고독의 파도를 딛고 일어서는 오색 꽃구름 노랑 연분홍 하양 보라 그리고 빨강 홀로일 수 없는 삼월의 꽃들은 저마다의 각각 깊은 사색에서 깨어나는 새로운 함성이며 아우성이다 한번 폈다가 지고마는 가여운 인생의 꽃과는 달리 여유롭게 산과 들을 자유롭게 수놓으며 손.. 3월 2011.03.13
하얀꽃 하얀 꽃 / 은모래 그렇게도 다정히 내 손 잡았던 겨울이 어느 새 슬며시 손을 놓더니 그만 나를 떠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 슬픔에 많은 날들을 울며 밤을 지새었지요 내 머리는 텅 비어 하얀색으로 물들었고 내 가슴은 눈물조차 메말라 온통 하얀빛이 되어버렸지요 봄이 오자 나로 인해 세상은.. 3월 2011.03.13
봄에게 봄, 너 어디서 왔니 나에게만 살짝 말해 주렴 새털같이 가볍게 눈물산을 넘고 맑은 눈 매화꽃 섬진강을 건너 그리운 님을 찾아 어디서 왔니 봄, 너 누구에게 왔니 구름같이 가볍게 민둥산을 넘고 하얀 얼굴 벚꽃 핀 시루봉을 지나 첩첩이 꽃물 든 고운 산에 왜 왔니 나에게만 살짝 귀뜸해 주렴 3월 201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