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Fado)를 들으며 ㅡ 은모래 박신애 고독으로 칭칭 감긴 어제의 울음이 그 외로움에 몸을 떨던 지난 날들이 검은 돛배를 흔들며 파두(Fado)를 타고 밀려오네요 아아 흐르는 구름 속에 나를 숨길 수만 있다면 소리치며 달려오는 파도에게 손 내밀 수 있다면 외면할 수 없는 까만 밤의 적막에도 이 밤 눈 떠 깨어 있겠건만 이 피할 수 없는 절대 고독에 온 몸 뉘인 채 나와 또 다른 나와의 마음을 어루만져야만 하는 이 기막힌 긴 긴 밤 그대 위해 그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