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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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내리는 날에

신 애 2023. 6. 30. 06:56

장맛비 내리는 날에  ㅡ 은모래  

 

 

하늘이 수채화 물감을 풀어 놓았다

 

폭발할 듯한 태양을 잠식히려는듯

 

시원하게 쏟아내리는 비

 

 

 

강을 적시며 숲을 흔들며

 

스쳐가는 하늘의 손길

 

해묵은 낙엽이 빗물따라 걷고

 

오염된 오솔길은 맑은 빛으로 단장을 하네

 

 

 

스물 스물 운무가 춤추는  산을 보니

 

낮은 마음 더 낮게 가라앉구나

 

진한 커피 한잔하며

 

함께 마음 띄울 이 지금  어디메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