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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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이월 아침에

봄비 내리는 2월아침에 아침의 창이 열렸다 보라 저 다가오는 보이지 않는 하늘의 손짓 부드럽고 감미로운 봄을 앞장세운 가녀린 빗줄기로 닫혀진 우리의 가슴의 창을 가만 가만 두드리는구나 살며시 마음의 창을 열어 본다 그리고 내리는 빗물의 감촉을 손등에 느끼며 소리없이 가슴을 적시는 촉촉한 봄의 눈물방울을 받아 먹는다 아침은 늘 신선한 충격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결같지 않다 물결처럼 쉬임없이 흔들리는 감정의 변화에 따라 늘 바뀌어지는 우리의 무표정한 얼굴에서 매번 신선한 아침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인 유한의 삶에 갇혀 쓰잘데없는 욕망으로 가득찬 무한의 꿈 만을 꾸며 아침이 오기보다 깜깜한 터널에서 뒤뚱뒤뚱 몸부림치는 한마리 작은 벌레와도 같은 삶이진 않는가 왠지 부끄러워..

숲으로 가리

새벽에 묻어오는 향기를 느끼는가 어둠을 씻어내며 젖어오는 아침 안개를 보는가 우리의 명산은 하나같이 병들어도 우리 마음은 여전히 추억의 숲길을 맴돈다 새벽 길을 걷는다 세상의 소리가 모두 잠 든 사랑하는 이도 아직 잠 깨지 않은 새벽 길을 홀로 걸으면 정지되어진 빛들이 흐린 눈 속에 아름다운 빛으로 번져 나와 보이지 않는 하루의 기쁨 시작되지 않은 하루의 행복이 한번도 연주되지 않은 기묘한 음악으로 가슴에서 흘러 흐르니 나 어찌 새벽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새벽에 나를 깨우는 소리, 빛 이어 감사로 이어질 나의 노래 땅에서 하늘로 솟아오를 아름다운 내 영혼의 노래

남은 겨울의 노래

대우합창단 - 고향의 노래 남은 겨울의 노래 ㅡ 은모래 양산천 가로질러 새들교 위 걸터앉은 새 한 마리 봄을 부르는가 국화향 머물다 간 고향집 뜰에는 홀로 남은 홍시 한 알 눈시울이 붉은데 눈을 감고 들어 보라 울다 지친 겨울 노래 꽃은 벌써 지고 님 떠나지 벌써 오래 가슴속 깊이 스며드는 그리움 이 겨울이 가기 전에 불러보리 못다 한 겨울 노래 ♡ 오늘의 아침 ♡ 아보카도 김밥ㆍ부추와 방아잎 전ㆍ부추와 깻잎 전

우수 (雨水) 에

우수 (雨水) 에 ㅡ 은모래 가난한 마음 눈에 안 띄게 이별의 아픔 눈치 못 채게 겨울 끝에 매달려 떨고 있는 이월 우수에 젖은 마음 하늘을 가려 빛도 길 잃은 날 눈물이 난다 황설리화 피어도 내리는 눈물 오늘은 우수 (雨水) 입춘과 경칩 사이 봄, 또 하나의 새 계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구태여 손 내밀지 않아도 반기지 않아도 언제나 따스한 사랑으로 팔 벌리며 우리 곁에 찾아오는 봄 이 봄이 우수라는 절기를 딛고 당당하게 한 발을 들여놓습니다 아직 맞을 준비되지 못한 내 마음에도 그대의 그늘진 자리에 봄이 앉습니다 그대 우울한 가슴에도 봄이 앉았습니다 그대의 그늘진 자리에 봄이 앉습니다 그대 우울한 가슴에도 봄이 앉았습니다

오늘 아침

Raymond Lefèvre - je t'aime pour la vie 하마터면 어제 당근에서 요즘 잘 쓰지 않고 밀쳐두었던 좋은 압력솥을 아주 싼값으로 처분할 뻔했다 가격을 정하여 올려놓으니 금방 조회수가 올라가고 관심에 몇 분 들이 점찍기를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 꽤 쓸만한데 내가 너무 성급했나 싶어 얼른 숨기기를 해 놓고 오늘 아침에 다시 깨끗하게 씻어 냄비밥 대신 올리브 한 숟갈 넣어서 (압력 말고) 보통으로 밥을 지었다 오ㅡ 얼마나 훌륭하고 맛있는 밥인가 큰일 날 뻔했네~~ㅎㅎ 그리고 밥을 소분하여 담고 간단하게 남편을 위하여 한 그릇은 담아 두고 ~~ 오늘 아침은 찹쌀을 조금 넣고 금방 한 새 밥이다 여보ㅡ오늘도 간단하게 드세요 마침 구수하고 뽀얀 국물 사골곰국이 있으니 한 그릇 뚝딱~~ 무 말..

내가 묻겠어요

내가 묻겠어요ㅡ 은모래 내가 묻겠어요 비구름에 가려 우울한 가슴에도 봄이 되면 연분홍 꽃이 필런지요 하염없이 내리는 찬비를 맞으며 꼼짝않고 서 있는 저기 저 앞산 오리나무 사시나무 마알간 가지마다 슬픈 운율을 딛고 마침내 파아란 싹 틔우게 될런지요 내가 묻겠어요 비 개이는 날 환희로 빛나는 세상 봄은 점점 내게로 가까이 다가와 무한한 희망과 생명을 노래하는 사랑의 꽃으로 가슴 가득 필 수 있을까요

사랑하기에

사랑하기에 ...... 은모래 박신애 노을이 떠나버린 서녁 하늘 사이로 흰 눈이 별같이 쏟아지는 날 외로움도 사치인양 밤 하늘에 머물고 이름 모를 별 하나 내 가슴에 뜬다 사랑하기에 별이 되어 일찌기 해 저문 강 가에 빛으로 내리 꽂히는 철새들이 수 놓은 발자국을 따라 어지러이 흩어지는 빛으로 쏟아져 내리는 사랑하기에 별이 되리 님의 가슴에 무수히 떠올라 끝 없는 사랑으로 뿌리 내리는 Sweet People - Belinda (아름답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서울서 내려 온 아들,♡♡에서 온 딸 내외 그리고 우리 부부~~ 밖에서 간단하게 한 끼 외식하자 하였지만 마땅한 음식점이 없어 집에서 간단하게 먹었답니다 고기 구워 파재래기~~ 그것만 있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다고 하여 제발 간단하게 하라고 당부하였지만 저의 맘은 그럴 수 없었지요 그래도 명절인데 나물은 있어야지ㅡ아들 좋아하는 감자 사라다도 해야지~~제주에서 온 맛있는 감자도 있는데~~ 결국 튀김옷까지 준비해 둔 생선은 굽지 못했네요 마침ㅡ딸이 찍어 둔 사진을 보내와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다시 새로 맞이하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구정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 안에서 가족과 함께 모두 행복하고 기쁜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떡국도 먹었지요

맛그리고 멋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