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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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머문 자리

그대 머문 자리 ㅡ 은모래 그대 머문 자리 해가 져도 아름답다 풍경이 만드는 동화같은 저녁 이름을 남기지 않아도 빛나는 빛 없이도 뿌리로 남아 꽃을 피우는 그대 머문 자리 참 아름답다 다시 새롭게 열리는 아침 못다 피운 사랑이 채색되지 못한 아야기가 진정 아름다운 눈물로 뿌려질 오늘의 여백에 아직 남아 있어 그대 머문 자리 언제나 아름답다

정리인가?준비인가?

숲의 소리, 새들의 지저귐 Sweet People - Dormir prés de toi CD 플레이어를 당*에서 구입했다 남편은 언제 음악을 들을거냐고ㅡ 있던 플레이어도 다 정리해 놓고서는 이제 와 새삼 ~~이러면서 나를 제어하고 방해하기 시작했지만 눈도 귀도 제대로 기능을 발하지도 못하는 지금에 무슨 음악을 들을려고? 하지만 지금껏 밀쳐두었던 그 일들을 은퇴를 앞두고 이것 저것을 정리하면서 미처 버리지 못하고 베란다 구석에 고이 모셔(?)두었던 CD를 보고서 마침 괜찮은 플레이어기기가 보여서 구입하여 정리하고 싶은 것인데 남편은 왜 자꾸 제동을 거는 것일까 일단 오래 방치된 CD를 기기에넣어 작동하는지 음질이 변함이 없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해보고 버릴것은버리고 쓸만한 것들 몇개라도 건져 음향효과 좋은 ..

삼월의 단상

Going Home · James Last 삼월의 단상 ㅡ 은모래 박신애 깊은 고독의 파도를 딛고 일어서는 오색 꽃구름 노랑 연분홍 하양 보라 그리고 빨강 홀로일 수 없는 삼월의 꽃들 저마다의 각각 깊은 사색에서 깨어나는 새로운 함성 아우성이다 여유롭게 산과 들을 자유롭게 수놓으며 손 흔드는 저 군상들을 보라 가파른 언덕 너머로 군데 군데 피어나는 사랑의 꽃구름 하지만 아무리 몸부림 쳐본들 끝내 닿을 수 없는 하늘 그 아래서 절망감으로 녹아내리는 그 처절한 몸부림에 살아있는 것들의 고독한 요동 새로운 광명, 눈부신 빛의 처소를 마련해 놓고 조용히 사라질 삼월 떠날 수 밖에 없는 이별의 슬픔을 화려하고 눈부신 꽃으로 장식하고 평화로운 얼굴로 색색의 고운 향기를 부어주는 삼월 내 삶의 후미진 모퉁이에 서서 ..

모찌트리

Franck Pourcel - Theme From Bilitis 모찌트리를 드셔 보았나요? 우연히 백화점에서 만난 생과일을 넣어 만든 찹쌀 모찌~~ 여러 종류의 과일과쵸코렛을 입혀 만든 색다른 모찌~~ 딸기 모찌도 먹어 보니 그런대로 기분이 업되는 것 같았어요 모임이 있어 한개씩 나눔하고 남은 것을 올려 봅니다 분위기 짱 ~~입니다 오늘 아침은 간단한 맥모닝으로 해결했지만 이렇게 후식으로~~ 기분 좋은 아침 행복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듯한 일상이지만 작은것 하나에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멋진 하루를 맞을 수 있음이 참 감사합니다

맛그리고 멋 2024.03.22

고흐의 그림

"S.E.N.S-- HEART " 오늘은 고흐 그림 남은 나의 생애도 그 어떠한 색이든 확실하고 명료하게 그림을 그릴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처럼 비참하게 붉은 색은 남기지 아니할 것이다 껍질 속의 알맹이 알맹이 속의 단단한 자아가 혼돈의 세계가 아닌 무질서 파괴가 아닌 아주 질서있고 조화로운 정신의 세계 그 이상의 빛나는 영혼의 세계일 것이다 나의 나됨은 오직 내 안에 계신 그 분으로 인하여 오늘은 고흐 그림 남은 나의 생애도 그 어떠한 색이든 확실하고 명료하게 그림을 그릴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처럼 비참하게 붉은 색은 남기지 아니할 것이다 껍질 속의 알맹이 알맹이 속의 단단한 자아가 혼돈의 세계가 아닌 무질서 파괴가 아닌 아주 질서있고 조화로운 정신의 세계 그 이상의 빛나는 영혼의 세계일 것..

춘분(春分)에

< 춘분(春分)에 ㅡ은모래 비는 멈추고 태양은 적도 중심에 머물렀던 거센 바람의 속담을 무시하고 미지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나는 하늘바라기 맑은 빗줄기나 밝은 빛 없이는 숨 소리 조차 버거운 하늘바라기 보드라운 흙을 만지며 화초를 가꾸던 어머니는 어디 계시나 해 마다 씨뿌릴 준비하는 아재 농부는 어딜 가셨나 태양을 안고 돌던 지구도 밤과 낮의 평등을 외치며 침묵의 순간을 깨트리는 오늘, 오늘이 춘분인가 춘분에 비는 멈추고 태양은 적도 중심에 머물렀다 거센 바람의 속담을 무시하고 미지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나는 하늘바라기 맑은 빗줄기나 밝은 빛 없이는 숨 소리 조차 버거운 하늘바라기 보드라운 흙을 만지며 화초를 가꾸던 어머니는 어디 계시나 해 마다 씨뿌릴 준비하는 아재 농부는 어딜 가셨나 태양을 안고 ..

외로운 자여 오라

"Bilitis - Francis Lai""Bilitis - Francis Lai" 포기할 수 없는 무거운 삶의 짐이 널부러진 구석진 생의 어두운 자리에도 꽃이 피더라 기울어진 해 너머로 다시 밝게 떠오를 태양을 가슴에 안고 홀로 고독을 즐기며 삶의 희열을 거기에서도 찾아보나니 외로운 자여 오라 나와 함께 가자 그 그늘진 자리 어두운 자리에도 꽃은 어김없이 피나니 계절을 따라 오고 가는 바람을 맞으며 황홀도 환상도 아닌 꿈의 자리 그 곳에서 나와 함께 피는 꽃을 보자꾸나 물같이 흘러 바람따라 사라지는 우리 남은 생 흐물흐물 녹아버리는 허망한 꿈만은 아닐지니 지난 빛 바랜 추억의 아름다운 창을 열며 남은 생을 생각하면 깊고 큰 힘이 주어질터 우리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어두운 자리에서 가만히 서로의 눈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