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핀다 목련꽃 핀다 -은모래 목련이 핀다 피기 전 아름다왔던 첫 사랑이 생각 나 이루어질 수 없었던 그 사랑이 생각나 일찌기 피어 지고 마는 그 사랑은 오직 순결하였음을 눈부시게 피어나지 않았어도 지극히 고귀하였음을 목련이 지고 그대 떠난 뒤 눈물어린 내 사랑 그리움으로 남았지 3월 2020.03.20
사랑에 대하여 아무리 순수하고 맑은 사랑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면 시들해지고 변색해버리는 것이 우리의 사랑이 아닐까요 마음에 곱게 간직되고 예쁜 모양으로 흐트러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꽃으로 남게 되는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은 아마도 이루어지지 않은 첫 사랑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선하고 시들지 않는 풋풋한 사랑 늘 가슴 속에 요동치며 생각하면 온 세상을 얻은듯 기쁜, 그러나 손에 잡을 수 없고 또 잡히지도 않고 아득히 멀리 있는 사랑, 현실을 떠나 상상과 그리움속에만 머무는 사랑 그 사랑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사랑이란 불 그 꽃등불을 환하게 켜져 있어 이 어둡고 삭막한 세상의 한 모퉁이를 희미하게나마 밝혀주고 있는 것이겠지요 사랑, 사랑하고픈 계절 봄입니다 때론 씁쓸.. 3월 2020.03.20
그대 머문 자리 그대 머문 자리 해가 져도 아름답다 풍경이 만드는 동화같은 저녁 이름을 남기지 않아도 빛나는 빛 없이도 뿌리로 남아 꽃을 피우는 그대 머문 자리 참 아름답다 다시 새롭게 열리는 아침 못다 피운 사랑이 채색되지 못한 아야기가 진정 아름다운 눈물로 뿌려질 오늘의 여백에 아직 남아 있어 3월 2020.03.20
,고향의 노래 고향의 노래 ㅡ 은모래 감미로운 음향이 가득한 하늘 아래 봄 바람 사뿐 닿는 곳마다 꽃이 핀다 영변 약산에는 진달래 명소십리에 갯찔레 풀어진 봄 눈 꾀꼬리도 드높이 뜨는 삼월 이별의 키스도 못한 채 보내버린 지난 날이 아쉬워 다시 아름다운 이별을 생각해 보는 삼월 하순 봄바람 .. 3월 2020.03.20
상상초월 바싹 메마른 내 가슴에 원초적인 빛깔과 생명이 넘치는 빛을 열정의 빛을 뛰어 넘어선 상상초월의 색을 그려야지 아무도 그려내지 못한 웅크리고 숨어있는 낮고 낮은 내면의 가장 밑바닥에 깔린 적 그리고 흑 그리고 빨,주 ,노,초, 파,남,보 그 외에 적외선 자외선을 통과하는 모든 빛들을 말이지 참 멋진 생각 참 멋진 작품이 되겠구나 3월 2020.03.20
코로나로 인한 새벽 묵상 아무리 생각하여도 코로나가 쉽게 종식될 것 같게는 보이지 않는다 왜 코로나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깨뜨리고 무너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우리 곁에 찾아 왔을까 이미 침투되어진 이 바이러스 균에 대해 온갖 힘 안간 힘을 다해 막아보고자 퇴치해 보고자 하는 많은 국민 의료진 또 정치계쪽의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아우성치며 의문을 제기 반론하는 여론의 광장에서 또는 매스컴의 현장을 통해서 바라보면 우리의 국민성 단결성 또는 정부에 대한 비판 또는 신뢰가 만만치않게 거론되어지고 제각기 휘날리는 의견또는 이견의 물결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살만큼 살아왔고 또 힘든 일 아픈 일 갑갑하고 답답한 일을 나름대로 경혐해오면서 어떤 일의 발생이나 원인을 생각해보고 그.. 3월 2020.03.20
사랑의 길 한 때는 눈물이었던 것이 한 때는 미움이었던 것이 아직 곁에 머물러 사랑을 그리고 있네요 서둘러 피는 꽃도 미적대며 피는 꽃도 지는 것은 매 한가지 영원은 없어요 이래도 사랑 저래도 사랑 사랑 속에 너울을 쓰고 천사의 마음같이 닮아가고픈 사랑을 외면하고 버틸 수 없는 나의 길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 미로 그림 속의 길이랍니다 3월 2020.03.19
그대를 만난 후 그대를 만난 후 ㅡ 은모래 깊은 고독을 인식한 후에 그대를 가슴 속에 기꺼이 영접했네 외로움에 익숙한 길을 벗어나 고독의 광장에 거친 발을 디뎠을 때 비로소 나는 그대를 부끄러이 만났네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 내가 숨 쉬는 이유 내가 노래하고 시를 쓰는 이유 이제 이제서야 알았네 뛰는 가슴을 절제하고 사랑의 비워 둔 가슴에 그대를 채우는 일 그대의 입김으로 나를 불러 세우는 일 나 이제 짐을 내려 놓으리 어깨에 놓여진 무거운 짐을 풀리 그대 위로자요 벗이여 나와 함께 가자 우리 같이 울고 함께 웃어 보자 그대가 나를 안아 주는 날 나는 고독에서 벗어나 비로소 자유했네 그대를 만나 그대와 호흡하고 그대를 마주하며 대화를 나눌 때 돌아 설 삼월도 우릴 따스히 감싸주네 3월 2020.03.19
달빛 연가 달빛 연가 ㅡ 은모래 어둠을 힘껏 밀치고 살아 난 그대 다시 새롭다 하늘에는 서러움에 반짝이는 별빛 바다엔 외로움에 가득한 눈물이어도 그대와 함께 하는 그리움 온 범울 지새워도 좋으리 한 줌 그리움을 그대의 푸른빛으로 한 줄 기다림은 그대의 가락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온 밤.. 3월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