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생각 ㅡ 은모래 박신애
나는 살아 있네 꽃과 함께
봄이 내린 길목 낡은 벤치에 앉아
너를 생각하고 있네
계단을 따라 좁은 길을 오르면
푸른 담쟁이 뒤덮인 청라 언덕
거기 너와 나 부르던 봄의 노래
가장 친숙한 너의 이름을
가장 빛 나는 너의 모습을
너는 내 동무
나는 네 동무
근심은 멀리 사라지고
아름다운 노래로 피어나는 백합
나는 아직 살아 있네
나의 사랑 너와 함께
ㅡ친구, 보고 싶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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