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음악을 들으며

신 애 2025. 3. 29. 09:29



음악을 들으며 ㅡ 은모래  


슬픔에 의해 무너지는 것들은 무엇인가

스러지는 것 같으나 소멸되어지는 것 같으나

다시 살아 꿈틀대며 우리의 가슴을 훑는 음악, 노래

 

결코 달콤하지는 않으나 슬프기에  더욱 빛나는

슬픈  아름다운 그것은 어쩌면 보석같은

아니 보석보다 더 빛나는 눈물의 결정체가 아닐런지

 

흐르는 선율을 따라 마음의 물결이 흐르는대로

비애의 슬픈 구름을 걷어내보려는 시작

그것이 음악이요 노래요 시가아닐까

 

그래, 슬픔은 슬픔의 노래로 끝나지 말아

빛 바랜 슬픔 꺼집어 내어

흐르는 음악에 말리우고

가장 쉽고 가장 연주하기 쉬운 악기로

너 또한 이 봄을 타고 흐르는 슬픔의 선율을

자유롭고 경쾌한 가락으로 바꾸어 보라

 

슈베르트의 슬픔도 가고


너의 슬픔도 이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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