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어느 새벽의 묵상

신 애 2006. 3. 13. 19:25

 

 

 

 

 

 

 

 

 

우리 언제 소망의 항구에  닿게 되는 걸까...

어디메 우리의 끝이 있는가

불길 속에 잿더미로 변해 버린

도시의 한 복판 한 구석...

 

보이지 않는 사람,사람들의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린다

무엇을 위하여 살아왔고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으며

또한 무엇을 위해 달음질 하고 있는가

 

뜨거운 삶의 용광로...

곧 한 줌 재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그 뜨거운 불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남기려고 발버둥치며

옆도 뒤도 돌아보지 못한 채 오로지 보이지 않는 앞만 향해

그리도 황급히 발길 옮기고 있는가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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