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 향기를 맡으며 칡 향기를 맡으며 ㅡ 은모래 눈을 감고 우거진 수풀 칡 향기를 맡으면아직 봉우리인 꽃,꽃들의 호흡이 밀려온다새 것을 보리, 보리라활짝 피어나는 꽃 여름과 가을 그 좁혀진 길 사이 사이 은사시 나무를 지나 상사화어디로 가나 어딜 갈까 바람 불어 흔들리는 오늘이어도어제와 다른 새 층계를 오르면침묵으로도 그 어떤 소리로도 제어할 수 없는추억을 너머 달려오는꿈의 걸음이 향기롭다너의 숨결이 그리웁다 2024년 뜨락에서 202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