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260

내 가난한 마음에 오시렵니까

내 가난한 마음에 오시렵니까 ㅡ 은모래    떠나간 사람의 쓸쓸한 등을 떠올리며하얀 눈발이 휘날리는 겨울 언덕에 서서 이별 뒤에 남겨진 눈물로 꽃 피우는 그리움을 삭힐 때가슴 저며오는 아릿한 슬픔 그대 아시는지요 사랑도 기쁨도 떠난 자리에다시 피는 눈물꽃 그리움으로 떨어지는하얀 눈 오는 날 천지는 큰 슬픔에 잠기고아무 것도 남지 않은 내 가슴에추억만으로 가득 채워지는 날그대 내 텅 빈 가슴내 가난한 이 마음에 오시렵니까

눈 오는 날에

Hymn Of Love(사랑의 송가) / YAKURO(야쿠로) 눈 오는 날에 - 은모래    그렇게 쌓이겠지요 사랑도 미움도 어찌할 수 없는 오늘의 고뇌도 눈물에 젖어도 멈출 수 없는 길 보이지 않아도 갈 수 밖에 없는 길  가장 사랑하고 싶은 노래가 십이월에 머물러 사랑하다 노래하고 노래하다 잠들고 싶은 밤   그렇게 녹아 내리겠지요 흔적도 없이 사랑도 또한 미움도

사랑은

Hymn Of Love(사랑의 송가) / YAKURO(야쿠로) 사랑은 ㅡ 은모래 붉은 심장이 까맣게 새까맣게 다 타들어가기까지  쓸쓸히 남기고 간 사람의 뒷모습을 그리며 날카로운 이별의 시선이 부드러운 만남의 곡선이 되기까지 하나 둘 벗기다가 나신으로 세워 원시의 아름다움의 향을 피워내는 화가처럼 참고 또 참다가 폭발해 버리는 미련함을 남기지 않으려고 안간 힘을 쓰는 수도자처럼혹은 세상의 눈을 벗어난 무명의 예술인이 될지라도  기다림에 익숙한 손을 내미는 사랑은 사랑은 사람의 미완성의 작품  끝 내 다다르지 못하는 끝 없는 기다림

大雪에

大雪 ㅡ 은모래 朴信愛  대설 (大雪)은모래 박신애 겨울나무 무표정한 침묵을 깨고 가지마다 눈 눈이 쌓인다 바람은 쌓인 눈을 온몸으로 날려 냉정하고 차가운 하늘 위로 보내고 눈 감고 있던 하늘은 비로소 어둔 밤을 풀어헤치며 은빛 번뜩이는 큰 눈을 굴리며 세상을 하얗게 하얗게 색칠을 한다  대설안에 소설 소설안에 가늘고 하이얀 첫눈일텐데아직도 내 가슴엔 그리운 첫눈이다첫눈을 생각하면멀어져간 옛날 첫사랑 고운 내 님 보인다그립고 보고싶은 내 님이 보인다

고향의 노래

고향의 노래 - 박인수 노래  ㅡㅡ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뜨락에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녁을 날아간다아 이제는 한적한 빈 들에 서 보라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꽃이 졌다고 서러워말자 꽃 진 자리 겨울 하얀 꽃 눈이 내린다 고향을 잊은지 꽤 오래 나에게 이제는 고향이 없다 마침내 돌아 갈 본향만 있을 뿐 겨울이면 항상 그리운 고향 그리고이미 져 버린 꽃, 꽃들이여옛 사람들, 친구들이여       <p class="

눈이 온다 하니 좋겠습니다

눈이 온다 하니 좋겠습니다    여기는 아직 눈 소식이 없고 잿빛 하늘 구름만 가득합니다    사람에 대한 경계선을 허물고 고독이나 우수에 잠기지 말고 겨울을 좋아하고 사랑해야지 해마다 다짐하며 마음 굳히건만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눈을 보면 내 맘도 다시 흩날린답니다    눈이 내려 펑펑내려 내 맘이 흔들리고 세상도 모두 흔들릴지라도 눈 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침묵으로 반짝이며 춤 추는 나비처럼

아모레 미오

"Alida Chelli (알리다 겔리) - Amore Mio (아모레 미오 - 죽도록 사랑해서)"body, #primaryContent{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blogfile/fs7/29_blog_2007_12_29_19_40_47762421e3b43?x-content-disposition=inline&filename=gif);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no-repeat ; background-position: center bottom; background-size: cover;}  아모레 미오 Amore Mio    은모래    아모레 미오 ..

그대 살아 있는가

"A Wonderful Day - 아주 좋은날(원더풀 데이) Sweet People(스윗트 피폴)"body, #primaryContent{background-image:url(https://blog.kakaocdn.net/dn/bP5y5y/btsBl7n1wNL/vkZVvlpTeLRS7nlRbaFQo1/img.gif);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no-repeat ; background-position: center bottom; background-size: cover;}그대 살아 있는가  ㅡ 은모래  원하든 원치 않든 한 해의 마지막을 안은 우리세상을 품은 넉넉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맞이한다면 곳곳에..

12월 첫 날에

"첫눈이 온다구요 (이 정석 원곡) 바이올린 연주"  = 12월 첫 날에   은모래  =                     화려한 고독의 계절                  목마름으로 배고픔으로                 바람속에서 울부짖는 나뭇가지 사이로              푸르름 높게 탁 트인 하늘은                생명을 노래하는 대지와 함께          겨울의 강을 건너가누나        떠나면 다시 오지 못할   무거운 시간의 그림자를 밟고                  무수한 생명을 안고 가는 세월아              너도 나처럼 울며 가는가                  바람처럼 구름처럼 울며 가는가                  이미 가을은 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