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흐르던 눈물도 바싹 말랐습니다
뜨겁게 목구멍을 적시던 눈물의 씨가
온 종일 우울에 묻혀 뿌리내린 밤도 많았지만
고요한 달빛이 꺼져가는 세상을 어루만지는 날이면
나는 어김없이 그 달빛아래 부끄러움도 잊은 채
허기진 눈물로 고독한 가슴을 채우곤 했지요
휘영청 보름달이 뜬 오늘의 하늘은
눈물없이도 눈부신 하루를 마감하려나 봅니다
3/19/ 풀빛
그 때 그 흐르던 눈물도 바싹 말랐습니다
뜨겁게 목구멍을 적시던 눈물의 씨가
온 종일 우울에 묻혀 뿌리내린 밤도 많았지만
고요한 달빛이 꺼져가는 세상을 어루만지는 날이면
나는 어김없이 그 달빛아래 부끄러움도 잊은 채
허기진 눈물로 고독한 가슴을 채우곤 했지요
휘영청 보름달이 뜬 오늘의 하늘은
눈물없이도 눈부신 하루를 마감하려나 봅니다
3/19/ 풀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