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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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적

신 애 2006. 3. 19. 19:37

 

 

 

 

 

꼭 세상이 거꾸로 뒤집어지고

지구 한 모퉁이가 찌그러진다고 해서

그것을 기적이라고 하는가

 

기적은 나의 가까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제껏 사랑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화해의 악수를 건네며

찌푸렸던 얼굴을 펴고 서로를 껴안고 환하게 웃음 짓는 일

 

어제까지 마음 뿐 실행하지 못했던 선한 일들을

오늘에 실천하는 일

 

도무지 꽃이 필 것 같지 않았던 겨울나무의 마른 가지마다

송송 꽃망울이 맺는 것

 

이 외에도 얼마나 많은 기적들이

우리의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지..

 

조금만 눈을 더 크게 뜨고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우리의 주위 아니 나 자신에게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기적들이 수 많이 있을 것이다

 

기적 ,

이 크고 넓은 지구상에 아직도 내가 숨 쉬고 있다는 사실

이것만도 기적이 아니고 또 무엇인가

 

너무 큰 기적이나 행운을 바라보고

주어진 조그만 일을 등한시 하거나 무시하는 일 삼가해야 되지 않을까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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