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물의 요정

신 애 2006. 3. 20. 19:11

 

 

 

 

물의 요정 / 은모래

 

 


 

바다가 열렸다
길도 없는 데
어디로 흘러 가는가
방황하는 나의 꿈은

 

온 종일
신비의 꿈을 꾸던 구름도
달빛속에 휘감겨
이제 막 잠이들고

 

깊은 물 밑에서
수런대며 떠오르는
요염한 바다꽃들

 


어디서 날아왔는가
바람도 곤히
잠들었는 데


쉴 새 없이
찰랑이는 그리움으로
얼룩진 눈빛으로
이리도 어지러이
가슴 뒤흔드는
사랑꽃이여
눈물꽃이여

 

풍덩
넘치는 바닷물 속으로
내 꿈도 빠져 들었다

 

쏴~아!
물비가
마른 내 가슴속으로
흠뻑 젖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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