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3월
물의 요정 / 은모래
바다가 열렸다길도 없는 데어디로 흘러 가는가방황하는 나의 꿈은
온 종일 신비의 꿈을 꾸던 구름도 달빛속에 휘감겨이제 막 잠이들고
깊은 물 밑에서 수런대며 떠오르는요염한 바다꽃들
어디서 날아왔는가바람도 곤히잠들었는 데
쉴 새 없이찰랑이는 그리움으로 얼룩진 눈빛으로이리도 어지러이가슴 뒤흔드는 사랑꽃이여눈물꽃이여
풍덩넘치는 바닷물 속으로내 꿈도 빠져 들었다
쏴~아!물비가 마른 내 가슴속으로 흠뻑 젖어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