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보라빛님의 사진 http://blog.daum.net/ehkoang
청띠 신선나비
눈을 감고 기다렸지
눈 뜨면 부스러진 흙이나
차가운 겨울 냉정한 그 눈빛에 내 작은 몸 쓰러질까봐
하루가 백일처럼 한달이 일년처럼 느껴져도
눈꼽만한 알에서 작은 벌레로 태어나 연한 새순을 씹으면서
한번은 결고운 무늬를 몸애 수놓으며
또 한번은 화려한 옷을 입으면서
몇번의 치장끝에 하늘을 보니
겨울은 가고 꽃 피는 삼월
중량천 물가에 심기워진 갯버들 그 위에 앉아
한 나절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아름다운 날개로 날아갈 하늘과 눈맞춤 하네
이제 한번 살짝 날아볼까
너도 잠깐 기다려봐 겨울은 지나고 이제 봄 네게도 또 하나의 탈바꿈이 있을걸 소망과 인내속에 기다렸던 꿈 하나 아름답고 어여쁜 날개 펴질 걸
<습기가 있는곳 에서 물기를 빨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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