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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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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청띠 신선나비

신 애 2010. 3. 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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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보라빛님의 사진  http://blog.daum.net/ehkoang

 

청띠 신선나비

 

눈을 감고 기다렸지

 

눈 뜨면 부스러진 흙이나

 

차가운 겨울 냉정한 그  눈빛에 내 작은 몸 쓰러질까봐

 

하루가 백일처럼 한달이 일년처럼 느껴져도

 

눈꼽만한 알에서 작은 벌레로 태어나 연한 새순을 씹으면서

 

한번은 결고운 무늬를 몸애 수놓으며

 

또 한번은 화려한 옷을 입으면서

 

몇번의 치장끝에 하늘을 보니

 

겨울은 가고 꽃 피는 삼월   

 

중량천 물가에 심기워진 갯버들 그 위에 앉아

 

한 나절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아름다운 날개로 날아갈 하늘과 눈맞춤 하네

 

이제  한번 살짝 날아볼까

 

너도 잠깐 기다려봐

겨울은 지나고 이제 봄

네게도 또 하나의 탈바꿈이 있을걸

소망과 인내속에 기다렸던 꿈 하나

아름답고 어여쁜 날개 펴질 걸

 

 

 

<습기가 있는곳 에서 물기를 빨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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