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눈꽃

신 애 2024. 12. 17. 10:34
 
 
 
눈꽃  은모래
 
 
 
 
 
결국엔 돌아 누워버리는
꽃,꽃이 되어도
달빛 무거운 짐을 버리고 
떨리는 별무늬로 태어나는 꽃

남겨진 이름을 헤아리며
흩어지다 사라지다 다시 피는 꽃
 
 
 
 
오라 기다리던 겨울의 축제여
배롱나무 향나무 매화 벚나무
단풍 느릅나무 목련 등나무
목 마른 가지마다 눈부신 향연
결국엔 쓸쓸히 떨어지는

꽃, 꽃이 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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