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262

그대 살아 있는가

"A Wonderful Day - 아주 좋은날(원더풀 데이) Sweet People(스윗트 피폴)"body, #primaryContent{background-image:url(https://blog.kakaocdn.net/dn/bP5y5y/btsBl7n1wNL/vkZVvlpTeLRS7nlRbaFQo1/img.gif);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no-repeat ; background-position: center bottom; background-size: cover;}그대 살아 있는가  ㅡ 은모래  원하든 원치 않든 한 해의 마지막을 안은 우리세상을 품은 넉넉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맞이한다면 곳곳에..

12월 첫 날에

"첫눈이 온다구요 (이 정석 원곡) 바이올린 연주"  = 12월 첫 날에   은모래  =                     화려한 고독의 계절                  목마름으로 배고픔으로                 바람속에서 울부짖는 나뭇가지 사이로              푸르름 높게 탁 트인 하늘은                생명을 노래하는 대지와 함께          겨울의 강을 건너가누나        떠나면 다시 오지 못할   무거운 시간의 그림자를 밟고                  무수한 생명을 안고 가는 세월아              너도 나처럼 울며 가는가                  바람처럼 구름처럼 울며 가는가                  이미 가을은 가고      ..

낙엽에게

"Sailing Through The Stars ( 세일링 쓰루 더 스타) 별들 사이로 - Ernesto Cortazar (에르네스토 코르타자르) 연주"           낙엽에게 ㅡ 은모래 박신애    지난 밤 불 밝히던 달 달아나고 어둠도 스스로 물러난 새벽 노오란 카펫 깔고 눈 뜨는 낙엽아 평생을 함께하자 약속하던 친구들바람따라 자유로운 여행을 가고 이름없어 더 쓸쓸한 오솔길에서 몸부림치며 흐느끼는 너 낙엽아 오늘 내가 너를 좀 밟아도 되겠느냐  갈 길은 멀고 알 수 없는 생의 끝을 생각지 말고 오늘은 네 가슴을  밟고 싶구나세월속에 묻혔던 사랑의 열정을 때깔 고운 네 가슴에 잠겨있는 뜨거움을 홀홀 태워 너와 함께 뒹구르고 싶구나    타다남은 11월 숲 불에서 그슬린 상실의 꿈을 주으며 네 젊은 ..

첫 눈이 내리면

Eric Chiryoku - Sweet Memories첫 눈이 내리면  ㅡ 은모래 박신애 첫 눈이 내리면 서리꽃 앉은 나무 사이 구름처럼 달리며  한폭의 수묵화를 그려보겠네   대청봉보다 더 솟은 내 마음이 낮아지고  등 돌렸던 사람과 사람 사이 북에서 남으로 동에서 서쪽으로 이어지겠네  첫 눈이 내리면 모아둔 단풍잎 눈 위에 뿌리며알록 달록 어여쁜 길을 만들리하이얀 하늘의 별을 밟으며   첫 눈이 내리면 잊었던 너의 모습 다시 그리며용기 내어 내 목소리 들려 주리라 사랑 사랑한다 고백하리라

겨울 숲으로 가리

겨울 숲으로 가리  ㅡ 은모래  싸늘한 검은 빛을 떨구며  카랑 카랑 메말라 있는 나뭇잎들이 쌓인  겨울 숲으로 가리      가을은 저 홀로 길을 떠나고  먼 하늘에 보이는 희무레한 구름  그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정겨운  겨울 숲으로 나는 가리      가려진 길과 길을 틔우는  굴뚝새들의 울음 숨가쁘게 나는 날  드문 드문 산수화 같은 낡은 벤취에 앉으면 세상에 찌들은 온갖 걱정과 한숨    마지막 떨어지는 나뭇잎에 지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솔향 가득 가슴을 메우는  쓸쓸하지 않는 겨울 숲으로 가리  아름다운 눈 내리는  십이월이 오면

소설(小 雪)에

body, #primaryContent {background-image:url(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vbFGc%2FbtrlIec31TC%2Fn6JvXX2NH1UbMpDlCkrikK%2Fimg.jpg);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repeat ; background-position: center ; background-size: cover; }소설 (小 雪)에  ㅡ  은모래   찬 비에 단풍잎 지는 초겨울 남은 가을이 쓸쓸히 떨고 있는 남쪽 하늘 ..

11월의 나무에 앉은 새 한마리

Nothing but Love - Judyesther11월의 나무에 앉은 새 한마리  은모래 박신애   파란 펜으로 얼룩진 달력의 숲에 앉아  가을의 맥을 짚어본다  미풍에도 떨리는 나무의 호흡 내 작은 몸뚱어리도 싸늘해져 가는구나  나날이 야위어가는 내 영혼이여  점점 가까와져야 할  땅과 하늘의 사이가 너무 멀구나  마른 나무 가지 끝에 앉아 안간 힘을 써 보아도 점점 더 멀어지는 가을의 이별은 서러워 너무 서러워 새야 새야 한마리 작은 새야  빈 가슴 두드리며 우는 나를 보는가

연잎밥과 굴비

"Yoshimata Ryo(요시마타 료) The whole nine yards (더 호울 나인야드) 냉정과 열정사이 - 푸른바다의 전설 OST" 언젠가 전라도 쪽으로 나들이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연반 정식 점심을 위해 음식점을 검색하다가 찾게 되었는데 영양 가득 , 정성스럽게 차려진 연밥 정식을 먹고그 뒤 한번 택배로 배송받아 먹었고 이번에 고마우신 분에게 선물을드리면서 우리도 다시 받아 보았다 연밥에는 무려 17가지 재료가 들었고 굴비 또한 비린내 없고맛 있어 오늘 아침 찜기에 쪄서 먹으니 영양 한 가득 행복한 기분 한 가득이다 남편도 요즘 아침을 꼬박 챙기니 배가 거북하다고 안 먹는다 하였지만 어쩌나....한 마리 한팩을 내가 다 감당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먹는 수 밖에...아침은 간단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