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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그대 살아 있는가

신 애 2024. 12. 2. 07:40

그대 살아 있는가  ㅡ 은모래 

 

원하든 원치 않든 한 해의 마지막을 안은 우리
세상을 품은 넉넉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맞이한다면
곳곳에서 터쳐 나오는 아픔과 탄식의 소리
이 땅에서 홀연히 사라질 수 있을까


우주 공간에 드리워진 무한한 사랑의 빛
그 빛의 울림이 우리 가슴 가슴 속에 젖어들면
세상의 온갖 죄로 더럽혀진 우리의 마음이
다시 활짝 웃음 짓고 일어설 수 있을까


창조적 우리에게 허락하신 행복의 에덴동산은 이미 사라졌지만 
그 에덴보다 더 멋진 천국을 사모하며 살아가는 우리를
오늘도 저버리지 않으시고 우주보다 더 크신 팔로 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왜 우리는 잊고 살아가고 있는가



잃어버린 사랑을 찾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그대여
서투른 언어와 어눌한 몸짓으로나마
자신을 깊이 묵상하는 자리에 이르면
하늘의 빛나는 멧세지를 들을 수 있으리라


사랑을 갈구하는 당신의 뜨거운 눈물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온 세상 하얗게 흩어져 내리는 저 눈송이처럼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가장 밝은 곳에서 가장 어두운 곳으로
그렇게 임하지 않으랴,변치않는 끝 없는 사랑..


그대, 아직도 살아 있는가
살아 있거라 그대,
세상을 품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상을 덮는 새 하얀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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