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정월 대보름에

신 애 2007. 3. 4. 19:40

 

 

 

굵직한 바리톤의 음성보다 가느다란 소프라노의 음색이 더 어울리겠지

봄의 노래는....나도 빗방울의 리듬을 타고 봄 노래나 불러 볼까

 

빗방울의 운율에 맞추어 춤을 추는 꽃망울,

월이 우리게 주는 환희의 선물이다

풀잎에 묻오나오는 다양한 연록의 색색을 바라보며 피할 수 없는 봄의 손길이

내게도 가까이 다가오는구나 라고 느껴본다

 

비, 비가 오는 주일 오후

가슴에 무늬져 흐르는 빗물같은 그리움도 따라 사랑의 꽃이 은밀히 피어나고

검은 윤택으로 젖어들어가는 포도위로 쏜살같이 달리는 자동차 바퀴 소리

고층 아파트위로 단조롭게 들려오는 오늘은

달도 별도 전혀 보이지 않는 정월 대보름

 

달이 떴다한들 내겐 아무런 소원도 빌 것이 더 없는 것을

그냥 이 순간 이대로 만족하고 사는 나는... 

 

 

 

***************

 

비가 오니 그런지 아니면 음악을 들어서인지

차분히 가라앉고 편안한 마음이구나

온갖 생각들과 글들이 사색이란 울타리안에서

유유히 자연스럽게 튀쳐나올 것 같은 오늘,

이 평온함 감사함

어느 새 이렇게 하루는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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