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이월의 꽃

신 애 2025. 2. 10. 09:54

 

 

 

 

너마저 스러져 땅에 눕는다면

 

나 어이 눈물 없이 이 겨울을 보낼까

 

도시의 연인들은 어디론가 가고 없고

 

추위에 얼어붙은 하늘만 파아란데

 

가슴에 웅성거리며 피어나는 붉은꽃

 

희고 깨끗한 네 눈동자에 일렁이는 정열의 빛

 

그 누가 눈치챌까

 

봄의 교향곡이 울리기 전

 

하늘을 우러러 말 없이 기도하며

 

죽음보다 강한 가슴벅찬 희망으로

 

꽃, 꽃이여

 

다시 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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