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 마음의 소요 가릴 것 없는 내 마음의 숲길에 비 , 비가 내린다 비는 내 마음의 소요소리없이 떠도는 온갖 생각들을 어지러이 날리며 나무와 풀과 꽃들은 휘영 휘영 별도 달도 보이지 않아 깜깜한 밤자유로이 내리는 저 비도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가 무언의 손짓으로 창을 두드리며 땅을 두들기며 강약의 조절도 없이 누구의 지휘도 없이 저 혼자 내리는 비의 자유 피할 길 없는 내 마음의 바다에도 비비가 내린다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6.19
비는 눈물 유월이 젖는다 나무들의 은은한 맥박소릴 들으며 반짝이는 별이 없어도 꿈 꾸는 세상에서 저 홀로 홀로 젖어만 간다 유월아 너 비를 몰아 나무를 울게하고 꽃을 울게 한들 내 맘은 쉬 울리지 못하리니 너 혼자 혼자만 젖어 아니 젖어 마른 이 세상을 흠뻑 적셔라 비는 예부터 끊임없는 천상의 눈물쏟고 또 쏟아도 아직도 세상을 못 다 적시는 하늘의 감추인 흐느낌 침묵의 무게를 깨고 화려한 빛을 멀리하고가장 낮은 마음으로 지극히 단순한 마음으로세상과 함께 울고 싶어지상으로 내려오는하늘의 뜨거운 눈물이다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6.19
삶의 길목에서 사방에 빛을 뿌려도 어둠속에서는 누구나 슬픈 존재 달과 별을 가슴에 안고 사는 하늘이며 바다라도 홀로 있으면 무엇이나 외로운 존재 속절없이 흐르는 바람아 구름아 내 가난한 마음에 무엇을 주련 건너지 않을 수 없는 생의 강물을 물 흐르듯 쉽게 건너지 못해 내 삶의 휘어진 고비마다 흔적마다 눈물이 고여 한숨이 깃들어 내 고독한 가슴에 무엇을 심으면 외롭지 않으랴 슬프지 않으랴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