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햇살이 눈을 떳습니다황홀한 빛,눈이 부십니다 유월 이맘 때 쯤이면 어느 집 베란다 한모퉁이에도 치자꽃 하얀 꽃망울이 터져 고운 향 날리고 있겠지요 운치 있는 새벽달도 눈으로 본지 오래 팍팍한 현실속에 무딘 감정 넋두리로 달래며하루 하루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나도 세월의 불기둥 아래 아름다왔던 사랑의 감정이 점점 식어가고 있지요어쩔 수 없나 봅니다 또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인가 봅니다 일상의 그늘속에 잠잠이 잔재되어 있던 보석같은 지혜와 명철은 어디로 갔을까요어디로 다 사라져 버리고 나는 오늘도 촛점잃은 희멀건 눈동자로하늘만이라도 한 점 티 없이 푸르기를 바라며 침묵으로 하루의 아침을 맞습니다 해와 달과 별의 조화 안에서 펼쳐지는 세상에는 작은 사람과 큰 사람 많이 가진 자와 가난한 자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