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시 그리움의 시 ㅡ 은모래 그대가 내 가슴에 있는 한바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백리향이 피던 날 그대를 멀리 떠나보내고세상의 구석구석을 하염없이 떠돌다가노을 속에 묻혀가는 그대 이름을 불렀지 갈 곳 없는 몸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가벼운 웃음으로 바람을 응대하고 한뼘 수척해진 몸으로 바람 속에 안겨 가슴속에 머문 비 구름을 내렸지 남아 반짝이는 해를 꼭 잡아찬란한 빛깔의 나비 옷을 입고 떠나지 말아 멈추지 말아 시간은 흐르고 세월 또한 흘러도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