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비우기 연습

신 애 2024. 1. 9. 07:35

 

빛을 잉태하고 만삭된 어둠이 새벽을 낳다

 

까맣게 물든 내장을 투명한 물로 씻어내고

 

새해에 가볍게  걸어가는 걸음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은 맑다 



*오늘 예약한 대로 내시경 검사를 난 생 처음으로 하러 병원에 갑니다

처음이고 얼떨결에 수면 내시경으로 잡아 놓았지만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난 후 갑자기 용기가 생겼지요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도 같고 그렇게 힘든 과정이 아니라면 

수면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갑자기 변경하면 병원에서 바꾸어 줄런지는 모르겠지만 ... 

빨리 끝내고 무엇인가 맛 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 때문인가 모르겠네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함께 하여 주실 것을 믿고 

그동안 외면하여왔던 내시경 검사를 잘 끝내면

오늘 하루는 감사와 행복으로 마무리될 것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오늘도 감사와 찬송으로 아침의 문을 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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